카와이이
오늘은 버스가 타고 싶어서 버스를 탔다.
딱히 목적지는 없다.
오늘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열고
의자 높이를 맞추는데
의자가 덜그덕거려서 그만.
운전기사님 의자의
덜컹이는 쇼바(?)가 늘 궁금했다.
방지턱을 지날 때마다 삐걱이는 소리가 더 요란하지만
그게 버스 감성이지.
우리는 돈 내고 4D 체험을 하는데.
일본에서는 기사 선생님이
계속 말을 한다.
쉴 새 없이 말을 한다.
장시간 운전에
허리보다 목이 더 아플 것 같다.
한 달 전 출근길에도
일본 문물을 받아들인 듯한 기사 선생님이,
헤드셋을 쓰고
"멈추기 전에 일어나지 마세요."
"출발하겠습니다." 등등...
말하는 버스도 있었고,
버스 손잡이 봉 틈에 인형 뽑기로 획득한 듯한 인형들이
줄지어 끼어있는 버스도 있었는데,
셀프 인테리어랄까
취미가 남다른 분들이 종종.
한국에선 찐따 같다 한 갬성이
여기선 카와이이~가 된다.
그러고 보면
누구나 찐따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발현할 것인가?
찐따가 찐따 취급을 받는 것을 보고
숨김 처리할 것인가?
의 차이는
절제력에 있다.
그래도
좋아요는
못 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