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식을 아는 자들의 도시

와까리마센

by 단발머리 반가르마

하이보다 다이죠부가

타율이 더 높은 듯하다.


봉투 필요하세요?

포인트카드 있으세요?

영수증 필요하세요?


일본으로 오기 전,

그래도 여행 회화 정도는

해야지 않겠나 싶었다.


이곳에선

한국인을 본 적이 없는데,

식사 주문 시 일본어로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것보다

나의 무식을

널리 알리는 편이

더 효율적이었다.

애매하게 안다고 하는 것보다

모르겠어요가

낫지 않았는가.


숙소 가까이

자주 가는 마트와 인도커리 식당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 동네에

나의 무식을

학습시키는

중이다.


때론

눈치 빠른 민족이

언어 학습을 방해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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