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이 있나

오해와 편견

by 단발머리 반가르마

그 이전의

혹은 그 전전의

사람의 책임이,

지금 보인

나로 오해가 될 수 있는 여지.

난 그 점에

큰 배신감을 갖는 거다.

그 예로,

화장실 앞에 줄을 서 있다가

앞사람이 방금 나온 빈칸으로

들어갔다고 하자.

걸쇠를 철컥하자,

이 사람 똥 쌌네 하며

어쩐지 바닥을 보면서 나가더라 싶은 찰나를 떠올렸다가

내가 지금 순서를 포기하고 나간다면

손을 씻으며 내 칸을

응시하고 있을 앞사람의

민망함을 대변하기 위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배려라는 것을 했는데,

그 똥내가 남아서

다음 사람에게

내 똥내로 전이되는

이 배신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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