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하체비만썰

요즘 월간 윤종신처럼 글을 찍어내고 있다.


느그 아부지 남천동 살제?

내가 마~

아이티에 공대생들이랑 어울려가~

10년 뒹굴었어도, 아직

안 죽었다 이거야.


내가 주로 글을 쓰는 장소는 화장실인데

일본사람들한테도 이 얇은 휴지는 선 넘네 싶은지

도로록 도로록~

나보다 더 둘둘 말아 쓰는

듯하다.


나는 꾸준히

나만의 공간으로

화장실을 적극 애용해 왔는데,


엄마가 빨래를 개라고 하면,

맡은 일이 한 단락 마무리되면,


일단, 화장실부터 갔다가.



뭘 시켜놓으면 함흥차사란다.


나의 하체 비만은

변기를 의자로 오인한

나의 불찰.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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