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 (The Goal) 요약
더 골은 이스라엘 출신 물리학 전공의 컨설턴트 엘리 골드렛의 TOC(theory of constraints, 제약 이론) 이론 바이블이다. 기업 경영인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십 년 전 읽은 책이나, 최근 제약 이론에 대해 집중 학습 중이라 다시 읽었다. 덕분에 집중이 잘돼 오백페이지 넘는 책을 단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소설이라 그런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생산성이란 한 회사가 그 회사의 목표치에 점점 다가가는 일련의 행위이다(p.76). 많은 경우 부서의 목표가 회사의 목표와 서로 다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부분 최적화 현상이 일어난다. 우리 부서는 열심히 일하는데, 회사의 입장에는 오히려 필요 없는 일을 하게 되어 낭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우 공장의 평가기준이 새롭게 변해야 한다(p.119). 더 이상 많이 생산했는가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제약 이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평가기준을 제시한다.
- 현금창출률: 시스템이 판매를 통해서 돈을 창출하는 비율, 공헌이익(=매출-변동비)
- 재고: 조직에서 팔고자 하는 물품을 구매하는데 투자한 총액. 투자비 포함
- 운영비용: 조직이 재고를 현금창출로 전환시키기 위해 발생되는 총비용. 인건비 포함
공장 효율화를 쉽게 내리는 의사결정 중에 하나가 자동화이다(p.130). 자동화는 대부분의 경우 보다 더 많이 생산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자동화 도입 이후, 1) 제품 판매량이 늘거나(현금창출률 증가), 2) 인건비가 줄거나(운영비용 감소), 3) 재고를 줄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전 직원이 쉬지 않고 일하는 공장(또는 완전 자동화)은 최악의 효율성을 만들어낸다(p.160). 당장 사용되지도 않을 물건을 마구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 재고로 쌓인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균형 잡힌 공장(balanced plant, p.161)이다. 모든 제조업 경영자들이 추구하는 것으로, 공장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와 정확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공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장의 작업은 종속적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다(p.182). 선행된 작업은 그다음 작업이 진행되기 전에 처리돼 있어야 하고, 부품 역시 제품을 조립하기 전에 이미 연속적인 단계를 거쳐 완성돼 있어야 하며, 제품을 출하하기 전에 조립이 끝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업시간은 항상 일정하지 않고 편차가 발생한다. 한 곳에서 편차가 발생하면, 연결되어 있는 작업에는 파급효과가 커져서 나중에는 어마어마한 편차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병목지점의 생산자원을 제약자원(bottleneck resource)이라고 한다. 어떤 자원의 가공능력이 부품에 대한 수요와 같거나 적은 것을 의미한다(p.250). 반면 비제약자원(비병목지점의 생산자원, non-bottleneck resource)은 가공능력이 수요보다 큰 자원을 뜻한다. 따라서, 공장에서 효과적인 재고관리는 생산능력과 수요의 균형을 맞춰서는 안되고 제품 흐름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p. 251). 즉, 생산 흐름을 생산이 수요보다 약간 작게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산 흐름과 시장 수요가 동등하게 유지된다면 시장 수요가 감소할 경우, 결국 손해를 보는 쪽은 생산자이기 때문이다(p.252).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표준원가 기준으로 공장 작업방식을 운영해서는 안된다(p.282). 오늘의 현금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만 작업해야 하며, 작업 중 발생하는 병목자원의 부하량을 덜어내 비병목자원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약 이론에서는 5단계의 프로세스를 제안한다(p.490, 502)
1) 제약요인(병목요인)을 찾는다
2) 제약요인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3) 위 결정에 따라 다른 요인들을 다 종속시킨다
4) 제약요인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5) 피드백: 점검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한다
따라서 기업내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영자는 다음 문제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p.543).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