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니느라 힘들지?
원래 힘들어 학교는
엄마도 힘들었어
중1의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밖에서 꿈에 도전하며
살아보고 싶은 너의 바람에
아빠는 나쁘지 않다고 했었지.
아빠는 엄마와 다르게 어린시절 너와 비슷한 나이에
자신이 가고 싶은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보았던 사람이었어.
중3때도 고3때도
진지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던 사람
아쉽게도 부모님의 반대로 그 방향대로 살지 못했던 사람
그렇기에 비슷한 나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너를 보고
걱정대신 오히려 응원의 눈빛으로 지켜보는 것 같아.
엄마는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니가
좀 많이 멋지구나
대신 두렵기도 하구나
우리와 다른 길을 걸어보고 싶어하는 너를
언제까지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걸 잘 알지
아빠는 항상 이야기해
우리가 잘 키운게 아니라
너 스스로 너무나도 잘 크고 있는 거라고
혼혈 모델 배유진이 이야기했어
내 스스로가 단점 투성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다 장점이었다고
너만의 특별함이 사실은
장점인걸 깨닫는 순간이 너에게도 오겠지
힘들면 울어도 괜찮고
약한 모습도 괜찮아
가장 약해진 순간 넌 또 성장할테니
너를 믿는 다는 건
너의 선택과 용기를 묵묵히 지켜볼 수 있는
또 다른 용기를 필요로 하겠지
언젠가 우린 너의 손을 들어주겠지
너의 부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