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감이 끝이 없다.
경희대에 현금을 찾으러 올라갔다. 대학 근처에 살면 좋은 점이 많다. 대중교통, 은행, 우체국, 학생식당에 안전하고 경치 좋은 산책로까지.
큰 딸이 자정을 넘겨 들어왔다. 당분간 영어스터디를 못한다고 술 한잔 했을 거다. '언제쯤 돼야 아이 혼자 심부름이라도 보낼 수 있을까?' 하던 게 어제 같다.
빨래를 한다. 여름엔 땀이 많아, 겨울엔 옷 두꺼워, 세탁기가 작아 빨래가 많다. 습도가 낮아 잘 말라 다행이다. 언젠가 '요만큼을 세탁기에 돌려야 하나?' 하는 날도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