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 너, 내 몸.
작은 교회에 다닌다. 싸 온 반찬을 나누며 점심을 먹는다. 남는 낙지볶음과 씻기 귀찮아 잘 안 하는 파래무침을 얻어 왔다.
나이 들며 내 몸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된다. 난 비염이 있어 입으로 숨을 쉴 때가 많다. 건조한 겨울밤, 목감기에 걸린다. 이젠 마스크를 입에만 쓰고 잔다. 그러면 코로 숨을 쉬거나 적어도 목으로 직접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진 않는다.
그런데, 평생 한 번도 아파 본 적이 없던 어깨가 아프다. 당황스럽다. 검색 끝에 EMS 저주파 마사지기를 샀다. 이런 내가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