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화) 뺐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는 이번 여행에 넣을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프랑스 파리까지는 자동차로 307km 거리에 4시간 정도 걸린다. 그런데, 여기에 룩셈부르크를 끼워 넣으면, 580km 거리에 7시간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다. 하지만, 언제 와 보겠나 싶은 마음과, ‘유럽 15개국 여행’에 나라 하나를 더 하려고 무리해서 룩셈부르크를 끼워 넣었다.
와, 그런데 예상밖에 너무 좋았다. 일반적으로 도시나 성은 언덕 위에 형성되는데, 룩셈부르크 구 시가지는 중앙 아래쪽에 위치해 있었다. 외곽인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도시의 풍광도 독특하고, 오래된 성벽과, 검은색 지붕과 건물, 미로 같은 정원과 작은 강이 아름다웠다.
알고 보니, 963년에 지어졌다는 룩셈부르크의 구시가지와 요새가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외곽의 언덕 위에서 아래쪽 구시가지를 도는 작은 유료 관광버스를 타고 한 바퀴를 돌고, 걸어 다녔다. 날이 좀 덥고 해가 뜨거워서 좀 힘들었지만, 괜찮았다.
룩셈부르크는 1인당 GDP가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고 물가가 엄청나게 비싸다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사 먹지 않고, 모두 싸 짊어지고 다녀서 전혀 실감을 못했다.
열심히 달려 프랑스 파리 근교에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