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스트레스받아서 다 때려치우고 싶은 사람
‘지금, 여기’로 초점을 옮겨 감각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스트레스와 걱정이 바람에 실린 듯 날아가더라고요.
얼마 전 공원 산책을 나오자마자 생리통을 느낀 적이 있어요.
일단 걸어보자 마음먹었지만 요통, 복통 말고도 아픈 데는 없는지 통증을 샅샅이 뒤져보게 되더라고요. 다시 집까지 가려면 한 시간은 걸릴 텐데 괜히 나왔나, 중간에 걷다가 더 심해지면 어쩌지 싶은 걱정에 걷는 둥 마는 둥 했답니다.
한껏 예민해진 저를 본 친구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내가 5, 4, 3, 2, 1 숫자를 세며 가이드를 주면 너는 거기에 맞춰 특정 감각에만 집중해봐.
첫 번째는 너 앞에 보이는 것 다섯 가지를 찾아봐.”
“나무, 강아지, 구름, 새, 꽃..”
“두 번째 네가 느끼는 것 네 가지를 말해줘.”
“신발 속 발의 온기, 볼에 스치는 바람, 목에 닿는 머리카락, (반려견) 목줄의 팽팽함..”
그다음은 차례대로 지금 들리는 소리 세 가지, 냄새 두 가지를 감각하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감사한 것을 떠올려 친구에게 나눴어요.
신기하게도 대화 끝에 통증은 절반으로 줄었고, 산책도 중간에 포기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로 초점을 옮겨 감각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스트레스와 걱정이 바람에 실린 듯 날아가더라고요.
독자님도 스트레스 받는 날 ‘5, 4, 3, 2, 1 감각’에 잠시 몸을 맡겨보세요. 특정 감각을 쓰기 어렵다면 ‘오늘 하루 감사한 것 다섯 가지’, ‘오늘 내가 잘한 것 세 가지’와 같이 독자님만의 스트레스 프리 레시피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효험이 있었다면 독자님의 방법과 소감을 회신으로 알려주세요. 이번 한 주 독자님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길 응원하며 하이파이브�
'5, 4, 3, 2, 1' 권법을 쓰면 평소 자주 걷던 거리도 동네도 다르게 느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스트레스 더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무던한 감각을 새롭게 돋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오렌지레터 | 22.05.23. | 5, 4, 3, 2, 1 | https://stib.ee/SX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