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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유담 Oct 30. 2022

2. 구글 마케팅 플랫폼은 무엇인가?

Google Marketing Platfrom

구글 메인 로고

 여러분은 구글 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대부분 위 로고 밑에 검색창을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그 다음에 또 뭐가 떠오르시나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창업한 구글의 모회사는 이제 알파벳(Alphabet)입니다. 2022년 10월 현재 CEO는 인도계 미국인 선다 피차이입니다. 몰라도 아무 문제 없지만 구글과 관련된 소개를 드릴거라 상식으로 참고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 남겨놓습니다.

알파벳 홈페이지. 주소가 abc.xyz 입니다. (이왜진)

 아이폰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의 약 70%는 안드로이드(Android) 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안드로이드OS 역시 구글이 인수를 했고, 티라미수(Tiramisu, 구글은 달콤한 간식을 이름으로 붙입니니다) 라고 하는 버전 13까지 공개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은 보게 되는 유튜브(Youtube)도 구글이 인수했죠. 이제는 서비스가 중단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윈도우를 처음 설치하면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로 크롬(Chrome)을 다운받는 것이 첫번째 행동이 될 정도로 이제 인터넷은 대부분 구글이 만든 크롬을 사용합니다. 

  또 AI 시대의 개막을 알린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한 알파고(AlphaGo, Go가 바둑이란 뜻이 있습니다)도 구글이 만들었죠. Gmail, 구글 맵, 구글 포토, 구글 스프레드시트 등등 알게 모르게 계속 쓰고 있는 서비스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글에 비용을 내나요?

 최근에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유튜브 뮤직에 돈을 쓰는 주변인이 확실히 늘어난 것은 느낍니다. 저는 가난해서 광고를 다 봐야하는데 말이죠.  그럼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를 받고 이렇게 세계적 기업이 된 것일까요? 

 아니라는 것을 이미 대부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바로 윗 줄에서 저도 언급했죠. 네, 구글의 수익원은 바로 '광고'입니다. 광고로 돈을 버는데, 광고를 안보는 조건으로 또 돈을 받으니 대단하죠.

 사실상 세상의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는 구글 검색엔진의 광고는 물론, 유튜브나 구글 지도, 메일 등에 포함되는 광고 수익이 구글의 메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매일경제 기사 https://m.mk.co.kr/news/economy/view/2022/02/160856/


아이패드 검색시 나오는 광고

  광고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납니다. 유튜브 광고만 떠올릴 수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구글을 쓸 때마다 광고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구글의 간접적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한 번 검색해보겠습니다. 결과 페이지에서 가장 위에 '광고'부터 노출됩니다. 우측의 상품 이미지도 다 광고죠. 애플이 자신들이 만든 제품임에도, 광고주가 되서 '아이패드'라는 상품을 검색했을 때 자신의 홈페이지가 먼저 나오도록 비용을 내고 유도한 것입니다. 아이패드는 다른 곳에서도 팔 수 있으니까요.

 주소창에 따로 www.apple.com을 입력하지 않고, 저 링크를 누군가 클릭하게 되면 애플은 구글에게 얼마의 약속한 광고료를 지불해야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제품이면 클릭 한 번에 몇 백 ~ 몇 천원도 낼 수 있겠죠. 

 유튜브 광고도 비슷한 맥락으로 얼마나 자주 노출하고, 오래 보느냐에 따라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런 것들이 구글 지도에도 있고, 플레이 스토어에도 있고 다 숨어있습니다.


 그럼 구글은 광고가 BM이니 무작정 많이, 다수에게 노출하면 될까요? 좋은 광고는 많이 노출되는 광고일까요? 강남대로 빌딩의 큰 스크린에 멀리서도 보이도록 오랫동안 틀어놓는 광고가 좋은 광고일까요? 아닐 겁니다. 위에 예로 든 아이패드를 팔아야 하는데, 전혀 아이패드에 관심도 없고 저같이 가난해서 살 수도 없는 사람한테는 수십번을 보여줘봐야 스팸성 방해물일 뿐입니다.

 정말 필요하거나 구매할 가능성 높은 사람에게 딱 한 번 보여줬는데,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게 가장 완벽한 광고겠죠. 그게 영상이든, 메시지든, 배너든 형태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누가 그 광고의 대상(Target)이 되느냐가 광고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광고 타겟이 누구인지 알아야겠죠? 오프라인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그 사람에 대해서 물어보고, 파악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영업 사원'들이 존재합니다. 

 그럼 온라인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타겟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을 위해 구글이 만든 것이 바로 구글 마케팅 플랫폼(Google Marketing Platform, 이하 GMP)입니다. 바로 이전 글에 올린 구글 애널리틱스(GA)이 그 중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GMP의 대표 솔루션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adswerve.com/google-marketing-platform/


 GMP에는 애널리틱스 뿐만 아니라 여러 툴이 있습니다. 하나만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연계해야 시너지가 나고 최종적으로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광고를 위한 데이터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GA는 필수가 되고, 이 GA를 사용할 수 있게 개발적으로 편리하게 도와주는 태그 관리자(Google Tag Manager, 보통 GTM이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최근 Looker Studio(루커 스튜디오)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아직은 데이터 스튜디오(일본에서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데이터 포털データポータル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루커로 일괄 변경되었습니다)로 더 잘 알려진 무료 시각화 도구(Visualization)툴도 존재합니다. 소위 A/B 테스트로 정식 출시 전 UI를 변경하여 반응을 확인해볼 수 있는 최적화 도구(Optimize, 옵티마이즈) 도 GA와 연계해서 사용합니다.

 이 밖에도 국내에는 서비스 되지 않지만, 설문조사 목적의 Survey, 검색 광고를 컨트롤하는 Serach Ads, 시각적 광고를 다루는 디스플레이 앤 비디오(Display&Video, 보통 DV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캠페인 매니저(Campaign Manager) 등이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360 이라고 숫자가 적혀있는 것은 유료 버전을 의미합니다. 360도 전방위를 커버한다는 의미로, 동일한 툴이지만 비용을 내고 360 추가 기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GMP 도구들은 다시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연동되어 더 깊은 분석이 가능하고, 구글의 업무 솔루션인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과거 G suite이 이름이 바뀌었습니다)와도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https://marketingplatform.google.com/about/ 

 구글 마케팅 플랫폼은 공식 홈페이지에 아주 상세하게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드리되, 물고기를 잡아주는 글은 최대한 지양하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회사(골든플래닛)에서 GMP(Google Marketing Platform) 부서에 있고, GA를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해당 모든 플랫폼의 이해도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많은 GMP 플랫폼 중 GA와 관련된 내용의 글만 계속 작성할 계획입니다. 


 GA보다 상위 개념이 GMP입니다. 약자가 넘치는 IT 업계라 저도 쓰고 싶지 않은데, 구글 마케팅 플랫폼이 너무 길어서 부득이 GMP 라고 합니다.

 당연히 이 GMP는 구글 BM 관리 및 광고주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플랫폼이므로, 일반 대중들이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 맞습니다. GA도, GMP도 모른다고 전혀 자책하실 필요없고 이제부터 알아가시면 됩니다. 이름 그대로 마케팅 플랫폼이기 때문에,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입장이냐 이제 실행하는 입장이냐에 따라 필요성이 달라집니다. 

 결국 GA를 사용하려면 분석도 알아야 되고,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Office처럼 엑셀도 파워포인트도 가장 처음 접할 때 생소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업무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듯이 GA도 처음엔 생소하지만 곧 누구나 다 아는 툴로 바뀔 것입니다.


 GA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GMP도 이해를 해야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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