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한길

인고(忍苦)

by 김진호

유상태


오늘도 견딥니다.


멀어질 수 없는 발걸음

멀거니 바라만 봐야하는 슬픔

타박타박 멀어지는 당신의 발걸음 소리


환청…


눈에 담고 싶어서,

가슴에 아로새겨진 눈물자국

지울 수 없는 슬픔자락

당신이 지나쳐간 발자국 위에 아로새깁니다.


멀어져가는 당신의 모습

짧은 인생.

무엇이 무서워 깊이깊이 가라앉아 있는지

진심을, 진실을 끌어올려 주기를


인고


긴 시간이 흐르더라도 기다립니다.


슬픔의 자욱 속에

눈물의 자욱 속에

그대의 모습 지울 수 없기에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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