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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삼익소월아파트 상가를 지나다 불 꺼진 싸인볼을 보고 문득 드는 생각
-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회상 -
동네 어귀에 자리 잡은 이발소
머리 깍기를 유독 싫어했던 나에게
바나나우유로 유혹했던 아버지
목둘레를 휘둘러 감았던 하얀 보자기
의자 손잡이 위에 빨래판을 깔고 앉아
머리를 감겨주었던 젊은 여자 종업원
자꾸만 잊혀가는 삶의 단상
* 삼익소월아파트 상가를 지나다 불 꺼진 싸인볼을 보고 문득 드는 생각.
#이발소 #회상 #단상 #추억
김진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