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딕니 Feb 02. 2018

포기하지 말 것

갈라디아서 6:8-9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8-9)



‘성령을 위하여 심고,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요즘 단어장에 말씀을 적어 하루종일 말씀을 묵상하는 쪽지수행을 하고 있다. 어떤 말씀을 묵상해야 할지 잘 모를 땐 갓피플 성경 어플에 있는 오늘의 말씀을 보기도 한다. 그 말씀이 적혀있는 본문 전체를 읽다보면 또 다른 묵상할 말씀을 발견하기도 한다. 갈라디아서 말씀도 아마 오늘의 말씀을 통해 묵상하게 된 말씀일 것이다.


나는 오늘 육체를 위하여 심은 순간이 있었다.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는 순간이 있겠지. 그러나 다시 성령을 위하여 심기를 기도한다.

선을 행한다는 건 성령을 위하여 심는 다는 말이 아닐까.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또 이 세상에 심는 것.


내가(우리가) 심어야 할 것을 집으로 생각했다. 다른 것이어도 되지만 집이 안정적이고, 생활하고,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니까. 하지만 텅텅 빈 집이라 채워야 할 것들도 많다. 세상 속에서 나는 집을 끌고 간다. 텅텅 비어있지만 무겁기는 엄청 무거운 집. 겨우 도착하여 집과 나를 연결해두었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고 그제서야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만세를 부른다. 집을 놔둬야 할 곳에 놔두는 걸 거두는 것이라 생각했다. 선을 행하는 건 때가 이를 때까지 계속 집을 끄는 것.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을 끌고 가다보면 때가 일러 비로소 제자리에 갖다놓을 수 있다. 집을 갖다놨다고 해서 다 끝난 게 아니다. 집을 채워넣어야 한다. 성령으로. 거룩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집을 이끄는 이유가 성령을 위하여라면 성령으로 영생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육체를 위해 집을 이끈다면 썩어진 것을 거둘수 밖에 없다.


나도 어떠한 문장으로 명확히 정의할 순 없지만 중요한 건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 것. 때가 일러 거둘때까지. 성령을 위하여 심고 또 심어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어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