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
사람마다 각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들에는 노래 선정이나 빌린 책이 있다.
노래를 추천해 달라고 말할 때 마음을 다독여 주거나 가사가 감동적인 노래라면 그 사람은 조금 지쳐 있는 것이다. 워낙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본인도 모르게 지금의 마음과 어울리는 가사를 찾아 노래를 듣고 더욱 좋아하게 되어 본인의 감정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개복치인 나는 휴무 날 밤에 스트레스와 우울함이 조금씩 올라갔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휴무에는 동네 작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내가 빌린 책들은 나 스스로를 보듬어 주고 싶었는지 다독여주는 책 위주였다. 나도 모르게 우울한 마음과 다독여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들이 끌렸던 것 같다. 비가 오는 지금 내가 키우고 있는 반려 식물들을 창문으로 이동시켜 주고 내가 좋아하는 스텔라장의 노래를 틀어놓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억에 남는 책으로는 '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고슴도치의 소원' 두 개의 책이 있다.
'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몇 번 울컥했다. 나도 우울함이 자주 찾아오는 사람으로 저 책의 내용을 공감하며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모습들에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저 책도 에세이라는 걸 알고 '나도 나중에 나의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을 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평소에도 생각이 너무 많은 내가 조금씩 여기에 나의 마음들을 적어간다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도 책을 읽다 말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내 마음들을 기록하고 있다.
'고슴도치의 소원' 책은 생각보다 더 우울해서 당황했다. 그림을 봤을 때는 아주 귀엽고 포근한 느낌이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고슴도치가 동물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해 부정적인 마음들만 가득한 상상들이 적힌 내용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도 괜스레 고통스러웠다. 저렇게 까지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찬 고슴도치는 마음이 많이 망가져있을 것 같다 아직 끝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고슴도치가 행복해지면 좋겠다 (읽는데 고통스러워서 자꾸 닫게 된다).
출근할 때 비가 오면 싫지만 휴무에 비 오는 건 기분이 좋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
요즘 나의 심리 상태가 궁금하다면 지금 연속으로 듣고 있는 노래나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의 내용을 한번 살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