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지키려는 잘 못 된 방법
일을 만든 사람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얘기를 들을수록 이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 나는 용기를 내 화를 냈다. 용기를 냈지만 내 손은 덜덜 떨렸고 심장은 빨리 뛰었다.
상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마치 내가 나쁜 짓을 한 것처럼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빙빙 돌려 말했다.
본인은 그 사람과 나의 관계를 몰랐다고 왜 말해주지 않았냐고 말했다. 난 전화를 통해 계속 설명을 해줬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나는 그 억울함에 더 화가 났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니 해결하라고 했다. 그렇게 그 사람은 오지 않았고, 본인을 끊임없이 지키려는 사람은 억울하다며 내가 예의가 없다고 연을 끊으려 했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다고 한다.
본인 위주로 생각하는 그 사람에게는 내가 자신에게 화를 냈다는 포인트에 꽂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돌렸으면 행복하면 되지 왜 계속 괴로워하는 걸까
나 또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상황이 오면 표정관리를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