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공장장 취임 연설

by 하현태



사진은 욕심이 너무 커서

비어 있던 시야 따위 단숨에 삼켜버린다


질겅거리는 소리 질겅거리는 소리 질겅거리는 소리


하찮아진 허공 아래 사출된 어이없음과 허무함


사진은 욕심만 큰 게 아니라서

가늘게 지켜왔던 다짐 따위 단숨에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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