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디자인과 밥 로스의 상관관계
일을 할 때 조용한 게 싫어서 이런저런 유튜브 채널을 돌아다니는 편인데 타임라인에서 우연히 밥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를 만났습니다. 라디오처럼 듣다가 쉬는 시간에 정자세로 봤는데 파워포인트 작업과 연결할 만한 내용이 있어서 간단하게 기록해 놓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시작할 때 어떤 색을 쓸지, 팔레트를 보면서 설명해 주고 그리기 시작 후에는 팔레트의 색만 사용합니다. 작업 때 미리 사용할 색을 정해 놓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수강생들이 정해놓지 않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색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은가 싶습니다.)
팔레트에 짜 놓은 물감의 색을 그대로 쓰거나, 팔레트에서 섞거나 캔버스에서 겹쳐서 새로운 색을 만들어냅니다. 물리적으로 색을 섞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건 어렵지만 좀 더 진한 톤을 만들어내거나 밝은 색을 만드는 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작하는 색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이것도 정리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팔레트에 미리 색을 정해놓고 시작합시다.
풍경화를 주로 그리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으로 구분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건 배경을 그리고 그 위에 개체들을 덮어서 표현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종종 슬라이드에 들어갈 글이나 도형부터 먼저 쓰고 [빈 공간이 어색해서] 다른 것들을 채워 넣는 경우들이 있죠. 그러다 보면 내용 전달에 방해가 되는 개체들도 집어넣기 마련인데요.
대부분의 배경 작업은 슬라이드 마스터나 디자인 콘셉트를 제작할 때 작업을 끝내 놓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작업하게 됩니다. 텍스트를 넣었는데도 슬라이드가 허전해 보인다면 텍스트의 내용을 강조할 만한 다른 시각적 요소-그래프, 이미지, 도식 등-로 내용을 대체합시다. 중요한 건 배경의 역할을 하는 것을 문서의 정보를 디자인할 때 삽입하면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장면들에서 주로 쓰이는 붓이 있지만 그 외에도 물감을 덩어리째 나이프로 덜어서 캔버스에 찍거나, 캔버스를 두드리는 식으로 그리는 장면도 종종 보입니다. 한 가지 방식과 도구 안에서만 생각하지 않는거죠.
같은 차트도 도형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차트 기능을 써서 만들기도 합니다. 차트의 기능으로 그래프에 새로운 점과 선을 그려 넣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물까지 가는 길은 여러 가지일 수밖에 없죠.
어렸을 때는 빠르게 완성된 그림만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저렇게 쉽게 한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습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냐고 묻지만 슬라이드를 분해해서 보면 작업할 때 만들어왔던 습관들이 합쳐져 있는 게 보이는데요,역시 답은 반복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작업 때 틀어놓는 라디오 역할로도 좋으니 링크 남깁니다. 저는 한글 자막 버전을 좀 더 들을 것 같네요.
https://www.youtube.com/c/%EB%B0%A5%EB%A1%9C%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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