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택의 기술 이은영 Sep 09. 2016

뇌가 섹시한 사람들의 세상이 왔다

글램의 시대가 도래하다

뇌섹남 뇌섹녀는 과연 누구일까? 


어떤 분야에서 뚜렷이 구분된 사람, 주목받는 사람, 명성을 지닌 사람을 보면 '똑똑하다, 아는 게 어쩜 저리도 많을까' 이런 생각보다는 '와 정말 멋진데, 닮고 싶다!' 등의 한 마디로 '정말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을 구별되게 만드는 지점. 그 숨겨진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이 시크릿한 비밀스러운 지점이 바로 '글램'이다. 우리는 흔히 매력이란 말을 피지컬한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국한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을 ‘정말 매력적이다’라고 느끼는 지점이 단순히 외모만이 아님은 모두가 다 인정할 것이다. 


그 사람의 태도, 말투, 자신감, 에너지 즉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외모보다 더 강력한 그 이상의 무엇을 표현하는 용어를 ‘글램’이라 정의한다. 그래서 글램은 매력을 포함하는 매력 그 상위의 용어이다.


매력 그 이상의 매력이라, 
이 글램이라는 것 너무 탐이 난다. 
무척 가지고 싶다. 


그렇다면 무엇이 ‘글램’을 만들어 줄까? 글램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것인가? 아니면 후천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글램은 후천적 요소에 가깝다. 


글램을 만드는 중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그 사람이 그 자신의 일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푹 빠져서 그 일에 몰입한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재미있어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그의 에너지가 상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곤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바로 그 지점에 강력하게 반응하고 끌린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극히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척 만나기가 어렵다. 특히 회사원들 중 자기 일을 사랑해서 그 이야기를 신나고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확연히 구별된다. 


자기가 현재 하는 일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 재미있어하는 사람, 그래서 신이 나서 그 이야기를 남에게도 전달하는 사람. 그것이 꼭 직업적인 일일 필요는 없다.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은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지식적으로 뛰어나고 머리 좋은 사람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 중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너희들이 내 말을 이해하려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면 어떻겠는가? 그의 외모가 아무리 뛰어나도, 돈이 많아도, 지식이 출중해도 우리는 그들에게 금방 실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처음의 끌림은 잠깐의 호기심으로 금방 권태로워진다. 


많은 사람들은 고민한다. 어떻게 나만의 매력을 가질까?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싶다. 
인기 있고 싶다. 
끌리는 사람은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어쩌면 유래 없는 성형률은 이런 사람들의 근원적 욕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진짜 갖고 싶어 하는 그 매력을 잘 생각해 보자. 그 진짜 매력이라는 녀석은 외모만이 아니다. 그래서 단순한 성형만으로 가질 수 없는 것이 매력이다. 


알 수 없는 에너지 외모 그 이상의 끌림이기에 그것이 글램이다. 그러니 나만의 매력을 갖기 위해 너무 고민하지 말자. 앞에서 이미 그 방법을 제시했다. 매력 그 이상의 매력 글램은 자신이 현재 하는 일을 재미있고 하고 집중하는 것으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나만의 매력을 갖는 비법이다. 


최근에 만들어진 신조어 뇌섹남 뇌섹녀를 한 번 떠 올려 보자. 그들은 자신의 관심분야 혹은 그들이 지금 하는 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 분야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기보다는 남다른 자신만의 정의와 그것과 관련된 것들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그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해석과 관점은 신선하고 또 그것에 빠져들게 된다.


그들은 그것에 푹 빠져 누구와도 몇 시간이고 계속 이야기할 수 있다. 억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그것을 좋아하기에 지속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는 반복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신선하고 사람들을 빨아들인다. 최근 신조어인 뇌섹남 뇌섹녀의 진짜 정의는 바로 이것이었다. 

그 무엇을 사랑하는 것. 


뇌와 섹시하다를 결합시킨 신조어 뇌섹남 뇌섹녀에서 단어를 분리시켜 보자. 

뇌 +섹시

이렇게 따로 띄어 놓고 우선 섹시라는 것을 살펴보자. 섹시하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섹시하다’와 ‘아름답다’는 분명히 다른 단어이다. 아름답다에 비해 섹시하다는 표현은 보다 진화론적인 남녀의 성적이고 생물학적인 강렬한 느낌의 단어이다. 


그렇다면 뇌에서 이런 원초적이고 본능적은 정렬의 느낌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콘텐츠의 매력도 즉 앞에서 언급한 글램들이 갖고 있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과 또다시 연결된다.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몰입감 그리고 그들이 갖는 독특한 시각 깊이 다른 해석들. 그리고 그것에 푹 빠져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즐거움들. 결국 뇌가 섹시한 사람의 다른 정의는 이것이다. 

그것을 사랑하는 것. 


뇌가 섹시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어떤 콘텐츠를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그것에 깊이 빠져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들.

뇌가 섹시하고 싶다면 나도 뇌섹남 뇌섹녀가 되어 매력 그 이상의 매력 글램을 갖고 싶다면 그것의 첫출발은 내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그것에서 깊어지는 것. 그것을 사랑하는 단계까지 이르는 것. 그것이 아닐까? 

나는 현재 나의 그것을 사랑하고 있는가?


나의 뇌는 매일 반복되는 그 일 속에서 지루해하고 매너리즘 속에 허우적 되고 있는가?

아니면 나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깊이로 몰입으로 점 점 섹시해지고 있는가?


나의 뇌가 내 매력이다 
내 뇌의 섹시함이 곧 나의 섹시함이다 


내 일에 대한 사랑이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사랑을 의미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섹시해지고 싶다.
내 뇌가 섹시해지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내 일을 사랑하기로 했다. 


대중이 사라지고 철저히 개인화되어가는 현대에서 글램은 모든 분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가 될 것이다. 이제 일반적인 공통의 취향을 가진 대중의 시대는 갔다. 지극히 주관적인 그들만의 개성과 취향으로 똘똘 뭉친 개인만이 남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 독특한 작은 단위의 개인과 개인 간의 연결 만이 남을 뿐이다. 이미 패러다임은 옮겨가고 있다. 변화의 소용돌이 안으로 우리는 이미 그 안에 살고 있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외모가 주는 끌림과 매력적임은 금세 휘발되고 권태롭다. 철저하게 개인화된 아이 러브 유(I love you)가 아닌 아이 러브미(I love me)의 시대에 글램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제 글램의 시대가 왔다. 


개인이 글램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다.



글램 이은영

(우리 같이 소통하고 연결돼요^^)

-페이스북: glamjulie

-블로그: blog.naver.com/dreamleader9

-유튜브:이은영의 글램토크

-브런치: 라이킷 꾸욱, 관심 작가 꾸욱, 구독 꾸욱! (놀라운 것은 눌러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