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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라라 소소

얼음

- 라라 소소 60

by Chiara 라라

얼음이 되었다.


소리 내어 얼음이라고 외치지는 않았지만 얼음이 되어 버렸다.

몸도 마음도 싸늘하게 식어갔다. 차갑고 딱딱하게 굳어졌다.


얼음이라는 걸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생각해 본다. 떠오르는 건 없다.


땡, 을 외쳐줄 이가 필요하다.

이왕이면 다정하게 감싸줄 수 있는 이로. 괴로움이 스르륵 사라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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