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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SG 우수기업 물류팀장이 말하는 지속가능한 물류

첫 단추

by GLEC글렉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2025년, 지속가능한 물류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독일 최대 물류기업 DHL Supply Chain의 지속가능성 담당 디렉터 안드레아스 뮌델(Andreas Muendel)의 이 한 마디가 전 세계 물류업계에 던진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더 이상 ESG는 '좋은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지금 지속가능한 물류인가

최신 연구에 따르면, 물류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 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2050년까지 물류 부문이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절망적인 소식만은 아닙니다. 맥킨지 최신 보고서(2024)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그린 물류 시장 규모가 3,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체 물류 지출의 15%에 해당합니다.


해외 우수기업들이 말하는 '첫 단추'의 비밀

CEVA 로지스틱스의 마티유 프리드베르그 CEO 이야기

"우리 세상은 변하고 있고, 우리는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탈탄소화 노력은 혁신과 협력 능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CEVA는 2024년 그린 공급망 파트너상을 수상한 기업으로,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창고 84%에 LED 조명 설치를 완료했고, 34%의 창고에서 저탄소 전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저배출 차량 수를 3배 증가시켰으며, 2022년 대비 CO2 배출량을 10% 감소시키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DSV의 혁신적 접근법 : 단계별 변화 전략

덴마크 글로벌 물류기업 DSV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매우 체계적입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첫 단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측정과 투명성입니다. 11개 핵심 CSR 지표를 분기별로 추적하고, 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SBTi)에 따른 목표를 설정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정기적 소통을 진행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기술과 혁신입니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전환, 대체 연료(수소, 바이오연료) 도입, AI 기반 경로 최적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파트너십과 협력입니다. 공급업체와의 탈탄소화 협력, 고객사와의 공동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산업 표준 개발 참여를 통해 생태계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독일 DHL의 70억 유로 투자 전략

독일 포스트 DHL 그룹의 '미션 2050'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70억 유로를 투자하여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그들의 물류팀장이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첫 단추'는 바로 데이터 가시성입니다.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줄일 수 없습니다. GLEC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정확한 배출량 측정이 모든 변화의 시작점입니다."


한국 물류기업을 위한 실전 로드맵

해외 우수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물류기업들이 실천할 수 있는 '첫 단추' 전략을 제시합니다.

즉시 시작 가능한 것들 (0-3개월)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 구축이 가장 우선입니다. 연료 사용량,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별, 경로별 배출량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에너지 효율 개선도 즉시 가능합니다. 창고 LED 조명 교체, 스마트 온도 조절 시스템 도입, 공회전 시간 단축 교육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디지털화도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종이 서류의 전자화, 경로 최적화 앱 도입, 실시간 배송 추적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중기 목표 (3-12개월)

차량 전환 계획 수립이 핵심입니다. 전기차 도입 로드맵을 작성하고, 정부 보조금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파트너십 구축도 중요합니다. 친환경 연료 공급업체와의 협력, 고객사와의 지속가능성 목표 공유, 동종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내세요.


직원 교육 및 문화 조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SG 인식 개선 교육, 친환경 운전 습관 교육, 아이디어 제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직 전체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장기 비전 (1-3년)

혁신 기술 도입을 준비하세요.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 드론 배송 시범 운영, 블록체인 기반 투명성 시스템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순환경제 모델 구축도 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입니다. 포장재 재사용 시스템, 역물류 시스템 최적화, 폐기물 제로 달성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야 합니다.


성공을 위한 핵심 팁

완벽함보다는 시작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지 마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CEVA 로지스틱스 글로벌 CSR 리더 베누아 티네티의 조언입니다.


데이터가 모든 결정의 기초입니다

측정 없이는 개선도 없습니다. 정확한 탄소배출량 데이터가 모든 ESG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여정입니다

지속가능한 물류는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고객, 공급업체, 동종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입니다.


규제를 기회로 만드세요

미국의 청정 해운법, EU의 탄소배출 55% 감축 목표 등 강화되는 규제를 부담이 아닌 시장 선점의 기회로 활용하세요.


마치며 : 오늘부터 시작하는 변화

지속가능한 물류의 첫 단추는 거창한 계획이나 막대한 투자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정확히 측정하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며,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 여러분의 물류 현장에서 첫 단추를 끼워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모여 글로벌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 해외 선진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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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 관련 상담 및 문의는 GLEC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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