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환경 경영이라는 이름의 여정

by GLEC글렉

몇 년 전, 사무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유독 회색빛이었던 날이 있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했던 그날, 문득 우리가 만들어낸 이 세상이 과연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만한 곳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환경에 대한 관심, 그리고 기업이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말이다.


오늘날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후변화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환경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2024년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물류와 운송 분야에서는 탄소배출량이 전체 산업 배출량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어, 환경 경영 전략 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환경 경영은 단순히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이다. 성공적인 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며,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어떤 이들은 환경 경영을 부담스러워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비용 증가와 복잡한 절차들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많은 기업들 중에서 환경 경영에 진정성을 갖고 접근한 곳들은 예외 없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그것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 조직 문화의 혁신, 직원들의 자부심 향상, 그리고 고객들과의 더 깊은 유대감 형성으로 이어졌다.


환경 경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은 환경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환경 경영 체계의 핵심은 탄소배출량 측정과 관리다. 기업은 스코프 1, 2, 3에 따른 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분석해야 한다. 스코프 1은 직접 배출량, 스코프 2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 3는 가치사슬 전체의 배출량을 포함한다. 특히 물류 기업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정확한 측정과 분석이 필수적이다.


또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국제적 기준에 맞는 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환경 경영 수준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할 때는 환경 영향 평가 및 리스크 분석, 환경 목표 설정 및 KPI 개발, 환경 경영 조직 구성 및 역할 분담, 환경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이해관계자 참여 및 소통 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나는 종종 기업들이 환경 경영을 시작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대부분의 답은 비슷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들에게 나는 항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부터 세우라고 조언한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K-택소노미와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비하여 기업들은 더욱 적극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에너지 효율성 향상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탄소 감축 방법이다. 기업은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로 교체하며,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 물류 센터의 경우 LED 조명 교체, 태양광 패널 설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친환경 운송 수단 도입도 중요한 전략이다.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운송 수단으로의 전환을 통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 많은 물류 기업들이 전기 배송차량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정책을 활용하여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AI 기반 경로 최적화, 화물 적재 최적화, 실시간 배송 추적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운송 거리를 단축하고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환경 경영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마치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숲을 만들 수 없듯이, 환경 경영의 성공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협력업체와 함께 환경 기준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급업체 환경 평가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협력업체의 환경 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체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환경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순환경제 모델 도입도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의 핵심이다. 포장재 재활용, 제품 회수 시스템, 자원 재사용 등을 통해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물류 분야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 포장재 최적화, 역물류 시스템 구축 등이 중요한 전략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공급망의 환경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ESG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서는 공급업체 환경 성과 평가 및 인증, 그린 조달 정책 수립 및 실행, 협력업체 환경 교육 및 지원, 공급망 탄소발자국 측정 및 관리, 지역 공급업체 우선 선정을 통한 운송 거리 단축 등이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환경 경영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환경 경영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점이다. 성공적인 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물류와 운송 분야에서는 환경 경영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환경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도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환경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미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투자이다.


환경 경영의 길은 때로는 험하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아이들이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그 길의 시작점에서 정확한 탄소배출량 측정과 관리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전문 기업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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