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부터 DHL까지 선두자의 여정

글로벌 물류 거대기업들의 탄소중립 전쟁

by GLEC글렉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지난편에서 물류업계의 충격적인 탄소배출 현실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전 세계 물류 거대기업들이 어떻게 이 거대한 도전에 맞서고 있는지, 그들의 야심찬 탄소중립 전쟁을 파헤쳐보겠습니다.


탄소중립 경쟁의 선두주자들

글로벌 물류업계는 이제 단순한 비즈니스 경쟁을 넘어 "누가 먼저 탄소중립을 달성하느냐"의 경쟁으로 변모했습니다.


Amazon은 204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DHL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업계 최초로 목표 설정했습니다. FedEx는 2040년 카본뉴트럴 운영을, UPS는 2050년 카본뉴트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 20조원 투자로 게임체인저 되기

아마존은 2019년 "Climate Pledge"를 통해 파리협정보다 10년 앞선 2040년 넷제로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직접 나서서 발표한 이 계획은 정말 대담한 도전입니다.


막대한 투자 규모

아마존은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조원을 기후변화 대응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100억 달러를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혁명 주도

리비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10만 대의 전기 배송차량을 도입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배송 차량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생에너지 선도기업

2020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자가 되었으며, 전 세계 410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여전히 전년 대비 20% 탄소배출 증가를 기록하며, 급속한 성장과 환경목표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중입니다.


DHL : 업계 선구자의 포괄적 접근

DHL은 2017년 물류업계 최초로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설정한 진정한 선구자입니다. 그들의 전략은 'GoGreen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GoGreen Plus 혁신

2023년 출시된 카본 인셋팅 프로그램인 GoGreen Plus는 지속가능항공연료 활용으로 최대 80% 배출량 감축이 가능합니다.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Mytheresa가 첫 대규모 고객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라스트마일 전기화

2030년까지 라스트마일 배송차량의 60%를 전기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전거, 전기자전거, 택배함 등 친환경 배송 모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측정과 보고

GLECFramework를 포함한 엄격한 온실가스 측정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DHL은 Scope 3 배출량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탄소발자국 관리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FedEx : 항공화물의 혁신 리더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FedEx는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2040년 카본뉴트럴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혁신적 연구개발

예일대학교와 함께 1억 달러를 투자해 'Yale Center for Natural Carbon Capture'를 설립했습니다. 자연 탄소포집 기술 연구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연료 선도

2030년까지 항공연료의 30%를 대체연료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Fuel Sense 프로그램으로 이미 143억 갤런의 연료를 절약했습니다.


시설 현대화

전 세계 5,000여 개 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시설 29곳을 운영해 Scope 2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UPS : 데이터 기반 최적화 전략

UPS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7개 핵심 전략

UPS의 전략은 효율성과 혁신, 연료 전환, 자산 전환, 재생전력, 탄소상쇄, 고객 제품, 공공정책 옹호라는 7개 축으로 구성됩니다.


구체적 성과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2.1% 탄소배출을 감축했으며, 패키지당 배출량도 1.1% 감소해 운영 효율성이 개선되었습니다. 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 사용량의 15.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의 친환경 혁신

머스크 : 그린메탄올 선도

머스크는 2024년 7척의 듀얼연료 메탄올 선박을 도입했습니다. 세계 최초 메탄올 개조 선박인 'Maersk Halifax'의 운항을 시작했으며, 2026-2030년 기간 중 50-60척의 듀얼연료 선박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CMA CGM : 바이오 LNG 전환

바이오액화천연가스 등 전환연료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2022년 싱가포르 환경성취상 그린 트랜스포트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혁신 기술의 실제 적용

AI와 빅데이터 활용

DHL의 OptiCarton은 AI 기반 컨테이너 최적화로 최대 50% 배송공간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UPS의 ORION은 AI 경로 최적화로 연간 수백만 갤런의 연료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물류 인프라

자동화된 전기 지게차 도입, 태양광 패널 설치로 창고 에너지 자립도 향상, IoT 센서 기반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흥미롭게도 이들 거대기업들은 경쟁하면서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공동 이니셔티브 참여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Global Logistics Emissions Council Framework를 공동 활용하며, 업계 표준 수립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술 공유와 표준화

GLECFramework와 같은 표준화된 측정 방법론을 통해 투명하고 비교 가능한 탄소배출 데이터를 공유하며, 업계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여전한 도전과제들

하지만 이들의 여정에도 여전히 큰 도전이 남아있습니다.


기술적 한계로는 장거리 화물운송의 전기화 어려움이 있으며, 인프라 부족으로 충전소 및 친환경 연료 공급망이 부족합니다. 높은 비용으로 인한 친환경 기술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국가별 상이한 환경규제와 표준이라는 규제 불일치 문제도 있습니다.


2030년을 향한 레이스

다음편에서는 이들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가능케 하는 혁신 기술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기트럭부터 AI까지, 물류업계를 완전히 바꾸고 있는 그린테크 혁신들의 놀라운 세계로 떠나볼까요?


글로벌 물류 거대기업들의 탄소중립 전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들의 성공이 곧 우리 지구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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