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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북토크

일 잘하는 사람은 이게 다르더라

모르면 뒤쳐지는 일잘러들의 생산성 높이는 법, '초생산성'

by 북토크

분명 똑같이 일하는데, '어떻게 저러지' 할 정도로 대단한 결과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 사람들은 분명 바쁘게 일하는데 성과는 안 나오고 피곤하기만 합니다. 이런 생산성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저는 자기 계발 덕후라 생산성, 시간관리, 집중력 등에 관한 책을 정말 좋아하고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단 한 권만 골라야 한다면,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할 겁니다. 이 책은 바로, '초생산성' 입니다. '초생산성'에 담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 이거 했던 책 아님?'


이렇게 생각하신 분 계신가요? 이 책은 작년 7월, 구독자 100명 대일 때 소개했던 책입니다. 채널이 훨씬 성장한 지금, 감사하신 구독자 분들이 이 좋은 내용 놓치시는 게 너무 아쉬워 훨씬 더 강력한 콘텐츠로 준비했습니다. 그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아홉 가지 비법, '초생산성' 시작합니다.



'초생산성'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생산성을 높이는 3단계를 제시합니다. 각각 '멈춰라', '잘라내라', '행동하라'입니다. 그리고 각 단계를 3가지 비법으로 나눠 총 9가지 '초생산성 발휘법'을 제시합니다. 단계별 핵심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째, '멈춰라'입니다.


이 영상을 클릭하신 분들은 생산성을 높여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하고 싶은 분들일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생산성'은 뭔가요? 10분 단위로 쪼개서 시간을 100% 활용하는 것? 하루에 남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 마이클 하얏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생산성이란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해내는 것이다.
-
'초생산성' 중


우리가 바쁜 이유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일을 한다 해서 잘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제 영상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파레토 법칙'이 있습니다. 우리 성과 중 80%는 20%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법칙이죠. 바꿔 말하면, 우리가 하는 일 80%는 20%만 결정하는 '사소한 일'입니다. 모든 성과는 20%의 '올바른 일'에서 비롯됩니다.


그렇기에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기계적으로 반복하던 일상을 멈추고, 내게 '올바른 일'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래프를 소개합니다. 그래프의 가로축은 능숙도, 세로축은 열정입니다. 능숙하지도 않고 열정도 없는 일은 '고역 영역'에 속합니다. 능숙하긴 하나 열정이 없는 일은 '무관심 영역', 열정은 있지만 능력이 부족한 일은 '산만 영역'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능숙하고 열정도 있는 일은 '갈망 영역'에 속하죠.


일잘러들은 '갈망 영역'에 집중합니다. '저 사람 일 잘하네' 싶은 사람들은 회사 내 온갖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단 한 가지'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선 엄청난 열정과 실력을 갖추고 있죠.


유튜버인 제 사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제게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은 책을 읽고 대본을 쓰는 일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실력도 늘고 있다 생각합니다. 반면 '영상 편집', '썸네일 제작' 등은 '산만 영역'에 속하는 일입니다. 잘하고 싶고 노력하고 있기도 한데, 독학으로 배운 수준이라 능숙도가 부족합니다. 반면 청소, 빨래 같은 집안일들은 '무관심 영역'에 속합니다. 하면 잘하는데 좋아하지 않고, 굳이 이 일에 시간을 쓰고 싶진 않습니다. 이런 제가 '일 잘한다' 소리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편집이나 청소는 타인에게 맡기고, '갈망 영역'에 속하는 독서, 글쓰기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겁니다.


사람마다 '갈망 영역'이 다릅니다. 그러니 일단 멈추세요.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고 실력도 갖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갈망 영역'을 찾는 일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일입니다. 목적지 없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해서는 절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일잘러들은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합니다. 일단 멈춰 서서 내 '갈망 영역'을 찾는 게 '초생산성'을 발휘하는 첫 단추입니다.



둘째, 잘라내라


진정한 생산성이란 갈망 영역에 해당하는 일은 더 많이 하되
다른 모든 일은 줄이는 것이다.
갈망 영역 밖에 있는 모든 것은 제거하기의 잠재적 후보다.
-
'초생산성' 중


전 단계에서 '갈망 영역'을 찾았다면 두 번째 단계는 다른 영역을 잘라내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24시간을 살고, 에너지와 자원은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러니 '갈망 영역'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기 위해선 반드시 다른 영역을 잘라내야 합니다.


'잘라내기'에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거하기, 자동화하기, 위임하기입니다. 먼저, '제거하기'는 말 그대로 일을 없애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절'이 필요합니다. 동방예의지국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거절을 못합니다. '금방 하는데 뭐', '저 사람도 저번에 나 도와줬잖아' 이런 생각에 사소한 일 하나하나 맡다 보면 정작 내 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경계를 스스로 존중하고 지켜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지켜주지 않는다.
-
'초생산성' 중


여러분 시간을 여러분이 존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때로는 조금 미안하고 마음 불편하더라도, 정말 중요한 일을 위해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미안해서, 평판 생각해서 'OK!'만 외친다고 '좋은 사람이야'라는 평가 못 받습니다. 오히려 우선순위도 못 세우고 중요한 일은 똑바로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그러니 성과와 상관없고, 꼭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거절해야 합니다. '갈망 영역'외 다른 영역을 제거해야 '갈망 영역'에 투자할 에너지를 늘릴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동화하기입니다. 제거하기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 없앤다 해도 모든 일을 다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단순 업무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업무들은 '자동화'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주고받을 일이 많은 직무에 종사한다 가정하겠습니다. 비즈니스 메일은 은근히 신경 쓸 게 많습니다. 예의도 갖춰야 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모호한 표현이 없도록 내용도 명확해야 하죠. 그러니 메일을 쓸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쓴다면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겁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선 자주 사용하는 메일 내용을 템플릿화 하면 됩니다. 우리가 주로 주고받는 메일들은 주제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단순 문의, 일정 조율, 협업 제안, 제안 승낙 혹은 거절 등등. 그러니 자주 사용하는 메일 내용 샘플을 만들어 놓고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만 바꾸면 이메일 작성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 회사들 홈페이지에 가면 FAQ에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적어놔서 상담사들 수고를 덜어주듯 말이죠.


마지막으로, 위임하기입니다. 나에겐 '고역 영역' 혹은 '무관심 영역'에 속하는 일도 누군가에겐 '갈망 영역'에 속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청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하는걸 귀찮아합니다. 그런데, '정리 컨설턴트' 분들은 물건들을 깔끔히 분류하고 정리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청소는 이 분들에게 위임하고 나는 내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서로 윈윈 하는 길입니다.


이게 하기 싫은 일은 그냥 남한테 던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 갈망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위임에 필요한 비용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위임하라는 겁니다.


제 경우에 제가 영상을 편집하면 약 5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5시간이면 새 영상 대본 쓰고 녹음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편집자를 고용하는 비용과 영상 한 편을 더 제작해 벌 수 있는 수익을 비교해보고 수익이 더 크다면 전문가에게 편집을 위임하는 게 서로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을 하며 '윈윈'하는 길입니다.


'위임하기'는 특히 조직 단위에서 효과가 큽니다. 같은 회사 같은 직책이어도 서로 '갈망 영역'이 다릅니다. 누군가는 사람들을 만나 영업하는 걸 좋아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페이퍼 워크를 더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일괄적으로 똑같은 업무를 주는 게 아니라, 각자 갈망 영역에 맞춰 업무 분장을 하면 조직생활 만족도가 훨씬 올라갈 겁니다.


진정한 생산성이란 더 많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갈망 영역'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여하는 겁니다. 그러니 잘라내세요. 제거하고, 자동화하고, 위임하세요. 진정한 일잘러들은 과감히 "No!"라고 말하며 잘라낼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행동하라


앞서 '정말 중요한 일'을 정했고 나머지 일들을 잘라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머릿속으로 중요한 일을 정해놔도 현실에서는 여러 변수가 많습니다. 갑자기 급한 일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아직 잘라내지 못한 일들을 처리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안은 'Big 3를 정하라'입니다. 여러분은 하루 업무 시작할 때 어떤 일부터 하시나요? 어제 남았던 일 처리하거나, 사내 메신저 켜보고 그날 할 일 파악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중요한 일'들 보다는 '급한 일'들이 할 일 목록을 채웁니다. 이런 식으론 다시 원점 복귀할 뿐이죠. '갈망 영역'에 초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그날 반드시 할 'Big 3'를 세우는 게 도움이 됩니다.


'Big 3'란 내 갈망 영역에 속해있으며 장기적 성과를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 혹은 너무 긴급해서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로 채워야 합니다. Big 3를 세우면 자연스럽게 '갈망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게 됩니다. 앞서 '멈춰라' 단계에서 갈망 영역을 정했다 해도 사람은 늘 급한 일에 손이 갑니다. 그러니 매일 Big 3를 정하고 우선시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다시 시선을 장기적 목표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안은 '대량처리'입니다. Big 3를 우선 처리한다 해서, 미뤄둔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개인이 업무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없는 대부분 회사에선 더더욱 그렇죠. 그럴 때는 Big 3에 포함되지 않는 사소한 업무들을 모아 한 번에 대량 처리해야 합니다. 가령 피로도가 높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목요일 오후는 '사소한 일 해치우는 날'로 지정하는 거죠. 이때는 업무 성과와 크게 상관없지만 해야만 하는 일들, 예를 들어 문서 파쇄, 비품 구입, 그 외 기타 잡무 등을 한 번에 모아 그날의 'Big 3' 중 하나로 설정하는 겁니다.


'대량처리'가 유용한 이유는 주의 전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는 이 일에서 저 일로 주의를 옮길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일하다 스마트폰 보고, 또 일하다 잡담 한 번 하고 또 스마트폰 보고만 몇 번 반복해도 금세 피로해지는 건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하고 있는 업무가 중요한 일일 수록 이 주의력 손실은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을 하는 도중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면 성과가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갈망 영역'에만 몰입할 시간을 확보하고, 사소한 일들은 모아서 대량 처리하세요. 뇌과학적으로 생산성을 당장 향상시킬 수 있는 실천방안입니다.



생산성이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생산성이란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을 더 하고, 다른 모든 일을 줄이는 것입니다. 당신의 '갈망 영역'에는 어떤 일이 있나요? 흘러가는 대로만 일하지 말고, 멈추세요. 자신의 갈망 영역을 찾고, 그 외 다른 일들을 잘라내세요. 제거하고, 자동화하고, 위임하세요. 그리고, 매일 Big 3를 실천하고, 사소한 일들은 대량 처리하세요.


'초생산성'은 영상에서 소개드린 큰 틀 외에도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구체적이고 통찰력 있는 생산성 향상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일잘러'가 되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책이라 확신합니다. 올바른 생산성을 발휘해 성공을 쟁취하실 우리 구독자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북토크 콘텐츠는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d2tircatT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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