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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림공작소 Dec 19. 2018

글림공작소를 소개합니다

우선,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회사에서 처음 만났다. 둘 다 그 회사는 떠났지만 지금은 매일 보고 있다. 2018년 9월, 우리는 결혼을 했다.


나는 웹과 앱을 만드는 개발자라서 코드나 글처럼 무언가를 쓴다. 많은 개발자가 그렇듯이 블로그 하나 잘 꾸리고 싶은 로망이 있었고, 한동안 글을 꾸준히 쓰긴 했다. 개발 블로그라는 이름을 달고 개발 관련 자료가 적어서 요즘은 잘 안 하고 있지만.


아내는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대학원 논문에는 무시무시한 그림체로 그린 일러스트가 실렸지만, 실제로는 겁이 많고 귀여운 것을 참 좋아한다. 디자이너의 경계를 굳이 설정하지 않고 요즘에는 앱 디자인도 함께 하고 있지만, 일러스트를 그릴 때가 편안해 보인다.




나는 6년간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3년 전 회사를 나왔다. 나의 일을 하겠노라며 나왔지만, 내 아이템을 성장시키는 창업자라기엔 아직 부족함이 많다. 아직은 남의 일을 하는 프리랜서의 비중이 더 크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나의 아이템이 될 수 있는 무언가에 촉을 세우고 있다. 


결혼 후 이제 조금씩 안정을 되찾을 시점, 우리는 함께 할 무언가를 상의했다. 둘 다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함께 일할 수 있고, 이 일로 서로 싸우지 않고 오히려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어야 하고, 꾸준히 매일 해도 지겹지 않을 수 있는 일을 찾느라 며칠의 시간을 보냈고, 서로 다른 방법으로 영화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로고


나는 글로, 아내는 그림으로 함께 본 영화에 대한 단상을 남기기로 하였고,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무언가를 만드는 곳을 의미하는 글림공작소로 우리의 팀이름을 정했다. 글과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큰 포부를 안았지만, 일단은 영화 이야기나 꾸준히 하기로 했다 :)


우리는 3주 전에 인스타그램을 개설해서(@glim_gongjakso) 하루는 글, 다음날은 그림, 그다음 날은 폰 배경화면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빠른 피드백 덕분에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글을 담당하고 있는 나의 갈증이 오히려 더 쌓이는 부작용(?)이 생겨서 글쓰기 플랫폼으로 적합한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미지도 배치하고 싶고! 명대사도 이렇게 예쁘게 인용하고 싶고!


앞으로 월요일과 목요일,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한 영화를 브런치에 어울리게 수정/보강하여 등록할 예정이다.  




내일은 내일 첫 번째 영화 트루먼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내일 다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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