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감정지능이 민주시민교육 놀이터라고?

"머리 말고 마음!" "마음이 움직여야"

동네 공원에서 주민들이 연 파티에 초대를 받았었습니다. 모두들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기며 모처럼 만에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살짝 어색했던 우리들은 벤치에 앉아서 여유롭게 이 광경을 바라 보고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7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자기 어깨까지나 닿는 큰 비닐 포대기를 질질 끌면서 사람들이 먹고 남긴 테이블 위의 쓰레기들을 천천히 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아무에게도 시선을 쓰지 않고, 단지 자신이 하고 있는 테이블 치우기에만 눈과 마음이 쏠려 있는 듯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 어린이에게 관심이 온통 쏠렸습니다.


“저 아이, 보여요? 어머 신기하다. 우리 말 걸어 볼까요?”

우리 중 "장단"이 가장 궁금했나 보다. 우리를 대표해서 그 아이에게 팔을 뻗쳤다.


“실례해요. 바쁜 것 같은데, 우리 잠깐 이야기할 수 있어요?”

“…….”

아이는 대답 대신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이렇게 치우는 거 지금 아무도 하지 않는데, 혼자 하고 있어요.”

““…….”

아이는 대답 대신 다시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이번엔 눈동자가 조금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혹시 부모님이 이렇게 하라고 했나요? 궁금해서요.”

“아니요.”

이제야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어른들의 앉은 키 정도에 해당되는 어린이.


“근데, 왜 이렇게 해요?”

(어깨를 슬쩍 으쓱해하면서) “누군가는 치워야 하잖아요. 그냥 하는 거예요.”

(“이게 무슨 큰 일인가요?”라는 눈빛과 어깨 움직임으로 툭 한마디를 던지는 어린이)


우리는 뜻밖의 대답이지만, 동시에 사실은 듣고 싶었던 대답이라 심쿵 놀라며 이구동성 한 마디씩 했습니다.


“어머나!! 정말 멋진 행동이에요.”

“부모님이 너무 자랑스러워하실 거예요.”

“아줌마는 네가 자랑스러워.”


계속 자신이 하던 일을 하면서 지나갔습니다.


우리들과 대화를 마친 후 아이는 옅은 미소를 우리에게 보내며 여전히 그 큰 쓰레기봉투를 질질 끌면서 테이블마다 아무렇지도 않게 스쳐갔습니다. 아직도 이 아이의 표정과 쓰레기를 담던 모습은 마음에 담겨 있어요.

anna-earl-unsplash 2.jpg 사진: Anna Earl on Unsplash
이 아이는 어째서 이렇게 행동했을까요?


부모님을 포함한 외부에서의 요청 없이 “스스로 선택해서 행동”한 “내적 동기 Intrinsic Motivation”!라는 그 보석일 것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

“마음(감정 Emotions)은 사람 People을 감동 Drive 시키고, 감동받은 사람 People은 행동 Performance으로 옮긴다 Drive.”

“Emotions drive people. People drive performance.”


내가 속한 공동체가 나의 행동으로 더 나은 곳이 되도록 “내가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깃들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이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 “감정지능”에서 키웁니다. 결국 마음이 움직여서 행동으로 가야 오랫동안 언제든지 그 마음이 이어지니까요.


흥미진진한 몰입형 EQ 놀이터로 어린이 성인 청소년들을 초대합니다@민주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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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Photo: Anna Earl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