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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Dec 04. 2020

EQ + 활동가들 = 아동주거권

데이터를 머리로만 받을 것인가? 심장으로도 받는다면?

여러분들은 "알긴 알지만 어쩔 수 없잖아"라고 생각하는 편인가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뭐라도 해 봐야지"라고 생각하는 편이신가요? 


예를 들어 볼까요? 코로나로 우리 이웃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더 도드라지게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속수무책으로 어려움을 겪고만 있는 건 우리 어린이들입니다. 더구나 가정환경이 열악한 상황에 있어서 평소에는 아동복지를 담당하던 분들이 챙겨 주셔서 사회 전반적으로는 언론에서만 소식을 듣곤 했던 이 아이들에 대해 우리는 더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성을 확대, 지역의 아동주거권에 대해 조사, 발표하기로 했고, 이 데이터를 가장 궁금해하고, 유용하게 활용하실 분들을 초대했습니다. 강원도 원주 춘천 강릉에 있는 학교 교육복지사님들과 교육청 관계자 분들, 언론, 시민 사회,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슷하고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이 함께 모이셨어요.  

인문학적인 통계 수치들 

이 소중한 자료들은 강원대학교 주거환경과인간연구실의 김승희 교수님이 지역에서 데이터들을 모아서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논문으로 만드신 뜻깊은 것들이었습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본부의 고주애 본부장님과 김보경 대리님이 강원 전역에서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우면서 만들어진 자료들이었습니다. 학교 교육복지사님들은 이 자료들을 그만큼 소중하게 여겨 주었답니다. 

 

(좌) 강원대학교 주거환경과인간연구실 김승희 교수님 (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강원본부의 고주애 본부장님

국가와 사회에서 실시하는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이 무사히 전달되도록 하는 일이 업무인 학교교육복지사님들. 코로나로 인해 챙겨야 하는 업무들은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양적으로는 더 많아진 상황이었을 거라 짐작합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이 아이들이 보내는 현재에 긍정의 에너지를 보내기 위해서 그 채널이 되는 학교교육복지사님들은 무엇이 필요할까요? 또한, 격무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겪는 고통에 공감을 하다 보면 교육복지사 선생님들도 다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과연 어떻게 해결이 되고 있는 걸까요? 이번에 소개된 자료들은 암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Emotional Intelligence 감정 + 지능 Group Coaching 

위의 데이터들(Intelligence)을 접한 학교교육복지사님들과 교육청 관계자분들, 주택 공사, 언론, 기업,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어떤 감정(Emotions)을 느끼고 있는지를 그룹 코칭으로 풀어내고, 담아 보았답니다.  

  

EQ Group Coaching 을 하는 순간,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좀 더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우린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협동조합 플랫폼 박경란 이사님

학교를 너머, 마을로, 마을을 넘어, 정책으로. 

참여자들은 현장 전문가로, 활동가로, 아이들에게 원래부터 있으나 지금껏 몰랐던 기본권인 주거권을 이제부터라도 지켜 주기 위해 머리와 마음으로 전략과 액션플랜을 세우고 발표했습니다.   

(우) (주)꾸림 임혜순 대표님

임혜순 대표님의 상상력이 씨앗

강릉, 원주, 춘천 등 3대 도시에서 72명의 어른들과 만나서 "왜 우리는 아동의 주거권을 이야기하는지"를 나누었습니다. 전체 6회인 프로그램을 우린 지난 4월부터 춘천과 서울, 원주, 강릉을 오가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한 땀 한 땀, 이 세상에 원래는 없었던 그 무엇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공간이 아이를 키운다"라는 한 줄의 글에 담은 
믿음의 감정이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눔운동국민본부 및 동남권 npo지원센터의 위정희 센터장님, (주) 꾸림의 임혜순 대표님, 초록우산 강원지부의 고주애 본부장님과 김보경 대리님, 협동조합 플랫폼 박경란 이사님과 신명 나게 작업해본 대형 프로젝트였답니다. 강원지역에서만, 1회로만 그치지 않고, 이번이 시작일 수 있다면~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요? 

12월 달에는 "강원도위탁가정지원센터"에서 주최하고, (다시) 강릉, 원주, 춘천에서 우리 이웃들인 보통사람 히어로인 위탁가정 부모님들을 만납니다. "위탁가정"을 자청하고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일상에서 몇 년 동안이나 가정으로 품어 주고 있는 분들에게 EQ Group Cocahing이 마련됩니다. 


함께 하는 시간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설렙니다. 


# Top Picture - charu-chaturved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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