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를 마음에 품고 매일매일 꿈을 꾸었던 Hero와 Min.
진짜 궁금한데,
정말 가 보고 싶은데,
실제로 가서 배우고 온 친구들도 있는데.
"일단 준비가 되면"이라는 말만 굳게 믿고,
"내가 하고 싶은 건.........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을 상상했습니다.
"그냥 조건 없이, 내가 하고 싶다는 마음에 기회를 줄 수는 없을까?"
2019년 혹은 2017년부터 Min과 Hero는 민들레 홀씨처럼 키워 온 꿈이 있었어요. 그리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벽돌처럼 한 편씩 쌓아온 "영어로만 영화 시청하는 시간"을 모았습니다. 쌓이고 쌓여서 충분한 "준비가 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으로 즐거웠습니다.
그러던 중에 2020년 겨울....... 코로나가 발생을 했고, 오랜 시간 "충분히 준비했던 일들" 조차 자꾸 취소가 되는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의 일정을 계획하기도 힘든 오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초점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사실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놓고, 내가 주워 들 수 있는 카드만을 간추려 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희망과 상상력을 최대한 펼쳐 보았습니다.
이 현실과 마음을 바탕으로 GloCal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는 런칭이 되었습니다. 해외에 가서나 할 수 있는 경험을 우리집 내 방 책상에서 안전하게 경험하기! 최소한의 프로그램 시간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으면..... 1.5시간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은 몇 배! GloCal 멤버들이 준비를 하는 동안에 가족들은 거실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해요. 너무나 몰입을 해서 리서치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10주라는 우리집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적지를 정해 두지 않고, 마음껏 불확실성 속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기"를 약속하며 떠났던 시간들! 다음 주 월요일이면 수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GloCal 프로젝트의 첫 수료식!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Global to Local & Local to Global
세계를 향한 지역의 시선
지역에서 출발하는 세계적 이슈
매주 4번씩 줌에서 만나면서, 10주 동안 서로가 품고 있는 꿈에 응원을 보내고, 도전에 박수를 치고, 내 맘대로 달성한 결과에 자축하고, 축하했습니다.
The Process is the content 과정 자체가 배움이기 때문입니다.
출발할 때 목적지를 정해 두지 않았습니다. 함께 하는 그 순간에만 오롯이 마음을 모으자고 했고 행복을 듬뿍 느끼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괜히 "무엇 무엇을 해야 한다"거나, "적어도 이 정도는"을 세워 두게 되면 인위적으로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경계했습니다. 그렇게 굳이 하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가 이루게 되는 것에 충분히 흐뭇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No Way is the Way 정해둔 커리큘럼은 없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각자가 스스로의 커리큘럼입니다. 이미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때에 GloCal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늘 항상!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들을 얼마만큼 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네가 열심히만 하면, " "네가 조금만 더 잘하면"은 적절하지 않은 말일 수 있습니다.
Fish don't talk about water 상황이 어떻든지 늘 가능성이 있음을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찬스!
어린이 두 명이 어른들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빛을 기억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경험이 많지만 코로나로 인한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무어라 대답을 찾을 수 없는데, 어린이들은 얼마나 더 불확실성을 느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행복할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만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Wisdom Within 모든 지혜는 내 안에 있다
1시간 30분 동안 다양한 자료들을 탐험하였지만, 결국 나에게 울림을 주는 단어는 단 1개일 수 있다는 것을 30회 동안 30번 연습했습니다. 수많은 자료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도, 내 마음에 챙기는 나만의 생각. 어린이들이 경험하도록 배움의 환경을 디자인했습니다. 30번 동안 이 작은 홀씨가 그다음 시간에도 연결이 되도록 "되돌아보고, 기억하고, 연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을 늘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이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렇게 모은 30개의 작은 지혜와 경험의 씨앗들 중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꺼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1, 2, 3, Pasta 이제는 현장 속으로 첨벙!
내 꿈을 "준비하였으니" 이제는 "약속대로"세상 속으로 탐험하도록 도와줄 때! GloCal Team은 싱가포르인 연극배우이자 드라마 선생님과, 미국인 연극배우이자 영화인인 분과, 미국인 음향 전문가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습한 "리서치 스킬"을 마음껏 발휘해서 인터뷰 질문도 만들고, 어디에서도 당장 배울 수는 없어서 유튜브로 배운 테크 실력으로, 아무도 하라고 시키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서 자꾸 했던 프레젠테이션 재미로 인터뷰 영상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로 단 1시간을 만나서, 주고받은 대화는 오직 2-3개가 최대한의 양이지만,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화여서인지, 서로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해서인지, 영어로 직접 대화를 할 수 있어서인지 이 분들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가 봅니다.
Hero가 2020년 12월 16일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입니다.
GloCal이 29번째였을 때 "오늘의 공부를 하나의 단어로 요약한다면?"이란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Hero: "Technology"
우리가 모두 미국과 한국, 서울과 양산, 경기도로 다 흩어져서 살아도 기계 덕분에 언제든지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다.
Min: "We"
한 번도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10주 동안 &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는 늘 함께인 듯 느낀다.
Min이 10주 전에 자신을 소개하던 모습입니다.
기계는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우린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매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보다도 더 가까운 이웃이 되어 있었습니다. 십대 어린이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세계로 걸어 나갈 수 있었던 뒤에는 마미들이 있었습니다. 마미들은 지금까지 SNS는 개통 조차 하지 않았고, 열려 있어도 뜨문 뜨문 사용했는데, 이 전 세계의 어떤 어른들과도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Min과 Hero을 위해 부모님들은 기꺼이 세계로 향한 창문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GloCal 2기들의 수료식, 그리고 지난 10주 간의 스토리, 앞으로 Min과 Hero가 펼칠 흥미진진한 탐험들, 글로 소개합니다.
* GloCal은 참여자들 모두가 "EQ, Emotional Intelligence 감정지능"을 일상에서 느끼고, 더 양질의 배움을 경험하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위에 소개한 다섯 가지의 원칙은 글로벌 EQ 전문 기관인 6 Seconds에서 감정지능을 습득하는 5가지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