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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Apr 09. 2021

미래형 아이는 미래를 품은 어른이들이 만든다

처음 만나서, 그 순간부터, 서로를 온 마음으로 지원하며 동반 성장하는 12주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도 세상에 기여하고 있었고, 어떻게 하면 더 잘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리더들을 여러 나라에서 만났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각자의 커뮤니티에서, 또 FWC 선 후배들과 이제 함께 만들어 갑니다. 12주를 마무리하며 “더 좋은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글로 담았어요. 함께 하고 싶은 멤버들을 찾기 위함입니다. https://femalewaveofchange.com/


모두를 위해 가장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젠더, 인종, 출신 국가,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신념, 종교, 그 어떤 것으로도 차별은 허용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이 비전을 꽃 피우기 위해 저에게는 2가지 씨앗이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가족에게 태어난 딸로서 어린 시절에 겪은 힘든 시간이 이제는 감사합니다. 가족들에게 차별을 당하는 것이 얼마나 아픈지를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아무리 기여를 하더라도 딸이기에 2등 시민처럼 사는 것은 제 딸에게는, 친구들의 아들들, 딸들에게까지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한국의 딸들, 그리고 아들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돌파구가 되고자 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계속 만들겠습니다. 지금의 현실을 우리 문화로 수용하고 체념하는 일상에, 이 세상 어디선가에서는 이 이야기가 옛날 이야기가 된 사례를 계속 보여 주겠습니다. 

저는 컬처 쇼크를 가져오는 사계절 산타가 되겠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사회는?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려운 삶을 자청한 혼자가 된 마미들이 우리 모두의 응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 옆에 저는 서겠습니다. 제 주변에는 공부 잘하는 자랑스러운 딸이었고,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 고학력으로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가정 폭력을 경험합니다. 아이들이 폭력을 겪는 것을 막고 또 막다가 어쩔 수 없이 제 친구들은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은 친척들에게 이혼했다고,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다고 아직도 이야기를 못합니다. 친정 부모님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가 친구들이 한 선택을 인정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침묵 속에서 살라고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의 아이들도 그 침묵 속에 살라고 사회적으로 강요 당합니다. 용기 있는 사랑이 넘치는 엄마들이 있어서 폭력이 없는 일상을 살게 되었음에도 말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혼자 힘으로 키우고 있는 한부모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 내고 있는 하루하루에 우리 사회가 응원을 보내도록 기여하겠습니다.  



미래를 만들려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참고 침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건 아닌데”라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있던 사람들과 함께 “이건 아니고, 이렇게도 할 수 있다”라고 침묵을 깨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려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이 문화를 만드는 방법으로 공감력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캠페인으로 부르고 있는 이름은  “모든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파트너들과 저의 공통점은 창의적이고, 많이 엉뚱하고, 변화를 리드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글로벌 커뮤니티는 공감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입니다.    

사회적 낙인을 붙이는 문화이제 우리가 멈춥니다. “저 사람은 우리랑 달라. 이상해. 우리 문화 하고는 안 맞아”라고 지금까지 쉽게 말했고, 그냥 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저 사람은 우리랑 달라. 멋있어.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니까”라고 저부터 말하겠습니다.  


FWC에서 12주 간의 연수를 받으면서 저라는 한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지원에 고마움을 느꼈고, 그 마음을 이렇게 글로 써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사회”는 어린이 청소년 어른이가 동등하게 참여해서, 서로에게서 배우면서, 함께 하는 이 순간 이미 미래는 시작됩니다. 세대를 초월하는 이 대화는 아무도 걷지 않은 길에 놓는 초석입니다. 


우리가 함께 가는 이 길은
미래로 가는 길이고,
미래를 펼치는 길이고,
미래는 우리가 여는 바로 그 길입니다. 

#모두를위한포용적인사회 #한부모 #차별금지 #딸들에게희망을 #사단법인한부모가족회 #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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