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百字)일기

2026년 1월 20일

by 글쓰는 몽상가 LEE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하다가도 결국 떠오르는 건 마음의 평온이다. 요즘 나는 망망대해를 떠도는 작은 종이배 같다. 나침반도 없이 목적지도 모른 채 파도에 밀려 이리저리 흔들리며 그저 가라앉지 않기 위해 애쓰는 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멈출 수도 없어서 괜히 더 불안해진다. 잘 가고 있는 건지 아예 잘못된 방향은 아닌지. 이 항해가 나를 부수지 않기를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만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