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엄마에게 나의 태몽이 뭐였냐고 물어봤다. 들판에 핀 꽃이었다고 하셨다. 활짝 피어 있었는지, 무슨 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꽃이 피어 있었던 건 또렷이 기억하시는 것 같았다. 이름 없는 들판에 이름 모를 꽃 하나.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않아도 계절이 되면 스스로 피어나는 존재. 꼭 화려하지 않아도 누구에게 설명되지 않아도 피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이유가 되는 삶. 나는 과연 어떤 꽃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