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는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감정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는 일에는 생각보다 익숙하지 않다. 대부분의 감정은 '화가 난다', '짜증이 난다', '슬프다', '기쁘다'와 같은 몇 마디로 표현한다.
화가 났다고 말하지만 사실 서운함일 수도 있고 알 수 없는 불안이나 기대가 무너졌을 때의 허탈함이 함께 섞여 있을수도 있다. 하나의 감정이라고 믿었던 마음속에는 여러 감정이 겹쳐진 채 조용히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매거진은 그런 감정들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감정을 바꾸거나 억누르려 하지도 않는다.
단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지금 나는 어떤 상태에 있을까?”
감정을 바로 표현하기 전에, 감정에 휩쓸리기 전에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감정노트를 통해 지금의 나를 이해하기 위한 작은 관찰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