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百字)일기

2026년 3월 21일

by 글쓰는 몽상가 LEE

창문과 문을 활짝 열고 묵은 먼지를 털어냈다. 두툼한 옷은 정리하고 가벼운 외투를 꺼내어 옷걸이에 차곡차곡 정리했다. 계절이 바뀌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한 거 같다. 무언가를 덜어내고 자리를 바꾸고 익숙했던 것들을 잠시 밀어두는 것.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다시 정돈하는 일은 생각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