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로리아 May 25. 2023

병원의 섭리 2

과의 특성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Dietrich Bonhoeffer



5. 산부인과(Obstetrics & Gynecology)

법률상 종합병원의 기준이 100개 이상, 300개 이하의 병상을 갖고 있으면서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중 3개의 진료과목에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또는 병리과)를 포함한 총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필수적으로 갖추고 전문의를 둔다는 것이다. 300개의 병상을 초과할 때는 위의 7과목에 정신건강의학과, 치과를 더해 9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필수적으로 갖추고 전문의를 두어야 한다.

산부인과는 인구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과이기 때문에 아마 필수적인 항목으로 포함되지 않았을까 예상해 본다. 산부인과는 여성을 상대로 하다 보니 여성 질환을 많이 다루고, 때로는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질환을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보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비뇨기과가 여성의 비뇨 질환을 다루지 않느냐? 그것도 아니다.

산부인과는 크게 임신과 분만을 다루는 산과와 여성 질환을 다루는 부인과로 나뉜다. 병원에 따라 산과만 보는 병원도 있고, 부인과 질환만 다루는 병원도 있다. 산과는 언급한 것처럼 임신, 출산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진료하고, 부인과는 분만 외의 여성생식기와 관련된 질환에 대해 진료를 본다. 예를 들어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 질, 방광 등의 생식기 감염이나 종양과 관련된 질환이 있다.

난관결찰술 등의 영구피임 시술을 진행하거나 질의 성형을 시행하기도 한다.


6. 피부과(Dermatology)

피부과라는 말을 들으면 여드름이나 각종 예뻐지는 주사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상급병원의 피부과는 그 외에도 피부종양이나 피부암, 피부색소 질환 등의 생명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일반 피부과는 아무래도 피부과는 미용과 관련된 진료를 많이 보니 비급여(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 많다.

피부과의 진료 내용은 사마귀나 점 제거, 여드름 치료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피부에 상처가 났는데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그 후에 자체적으로 넓게 생성된 커다란 딱지가 딱 봐도 건드릴 수 없을 정도라면 외과에서 절제를 시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종기’라는 진단 코드가 있고 그렇게 절제한 상처는 나을 때까지 소독을 반복해줘야 한다.

피부과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은 대부분 간호조무사 선생님들이다. 원무 업무를 보는 사람은 당연히 의료진이 아니고 말이다. 외모를 관리하는 곳이다 보니 일하다 보면 외모에 대한 지적도 많이 받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른 어떤 과보다 적성이 맞아야 일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피부과란 생각이다.


7. 소아청소년과(Pediatrics)

소아청소년과는 매해 인기가 떨어지고, 지원 의사도 적은 과이다. 아무래도 출생률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비전이 없는 과라는 인식이 있고, 그에 더해 보호자의 등쌀을 감당하기가 무섭다고 한다. 소아청소년과에 환자가 입원하면 환자는 한 명인데 보호자를 포함하여 두 명의 환자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피로도가 두 배가 된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에서 실습하면서 경험한 것인데 아이가 발버둥을 치면서 주사를 안 맞으려고 해 처치실에서 아이를 붙잡는데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는 와중에 눈살을 찌푸리며 한 소리 하셨던 적이 있다. 그렇게 처치해야 할 환자가 하나둘도 아니고 몇십 명이 되는데 그 소리를 딱 들었을 때 힘이 쭉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당장 간호사로서 소아청소년과에 배정된다고 해도 꺼려지는데 의사라고 해서 다를까 싶다. 그렇지만 종합병원의 필수조건 중 하나로서 소아청소년과는 중요하고,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 소멸되어서는 안 되는 과인 것은 확실하다. 


8. 비뇨기과(Urology)

요즘 비뇨기과라고 하면 남성의 성기를 키우는 수술을 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것만을 다루지 않는다. 비뇨기과 환자는 주로 생식기의 염증과 관련된 질환이 많고,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질환을 다룬다. 영구 피임술인 정관수술도 비뇨기과에서 행하고 있다. 소변과 관련된 대부분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병원에 근무하면서 본 증상은 야뇨, 잔뇨, 화끈거림, 이상 분비물 등이 있었다.

병원에는 남자 간호사가 없는 때도 있어서 남자 환자의 소변줄을 여자 간호사가 끼울 때가 있다. 남자 환자의 소변줄은 상당히 조심해서 넣어야 하는데 방광이 깊이 위치하기 때문에 카테터를 충분히 깊게 넣었을 때 ballooning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관 쪽에서 풍선이 부풀어 요관을 막아버리는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다. 남성의 경우 ballooning을 한 후 잡아당겨도 고정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게 요관을 막은 것일 수 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여자 환자의 소변줄 삽입의 경우 기형의 입구를 주의해야 한다. 보통의 경우 질구와 요도구가 분리되어 잘 보이는데 몇몇은 이게 방광 입구인지 질의 입구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 되는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많은 경험이 있는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면 된다. 경험은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9. 안과(Ophthalmology)

눈의 질환 중 가장 많이 들어본 질환이 무엇인가? 노인인구가 많은지라 백내장, 녹내장이 주를 이룬다. 과거력으로 흔하게 있는 질병이 백내장, 녹내장이고 대부분 안약을 처방받아 점적하도록 되어 있다. 그 외에도 망막변성, 망막박리, 다래끼 등등 다양한 안질환이 존재한다. 거기에 더해 미용으로 여겨지는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도 안과에서 진료를 보고 수술하게 된다.


10. 이비인후과(Ear, Nose & Throat)

이비인후과 질환은 대표적인 것이 비염과 감기이다. 이비인후과를 생각했을 때 귀, 코, 목의 진료를 보기 때문에 내과적 파트라고 생각하지만, 외과적인 수술도 병행하여 진행하는 곳이 이비인후과이다. 이비인후과는 특정한 과로 자리 잡기는 했지만 담당하는 부위가 다른 과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타과와 함께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대학병원에서나 협진을 진행하고, 종합병원에서는 내과만 두는 병원이 많기 때문에 거의 내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어지럼증도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하는 증상 중 하나인데 신경과에서도 같은 증상을 다룬다. 하지만 원인이 이석증인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하게 되고, 뇌신경과 관련되어 있으면 신경과에서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은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과 관련하여 수술로 유명하기도 한데 이 부분은 정신과에서도 다루어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 비수술적인 치료(양압기 착용)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같이 다른 과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한 과이다.


11. 치과(Dentist)

병원의 보조업무는 간호사가 주를 이룬다고 하지만 치과는 다른 과와 다르게 치위생사가 의사를 보조한다. 치과는 충치라고 잘 알려진 치주질환과 각종 잇몸질환 등을 다룬다. 치과 내에서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구강내과, 안면외과, 교정과 등으로 나뉘어 있다. 구강내과에서는 턱관절과 관련된 질환도 다룬다.

그런데 이렇게 과가 나눠져 있는 것은 ‘병원’급의 치과병원에서이고,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이렇게 세분화되어있지 않다. 각각의 치과마다 자신 있는 과를 내세우고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야 하겠다.


12. 가정의학과(Family Medicine)

가정의학과의 이미지는 옛날 시골 마을의 한 개밖에 없는 병원을 떠올리면 된다. 시골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한 개밖에 없는 그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온갖 질병을 치료하고, 마을주민들의 전체적인 건강증진 및 예방을 담당한다. 다른 과처럼 특수한 영역을 정해서 치료하지 않고 전체적인 질병과 전반적인 환자의 건강에 관한 것을 담당하는 곳이 가정의학과이다.


13. 재활의학과(Rehabilitation Medicine)

재활의학과는 보전적 치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모든 시술과 수술이 끝난 후 일상생활의 회복을 위해 준비하는 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돌아가기 위하여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과이기도 하고 말이다. 재활의학과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운동이 떠오르는데 그만큼 물리치료와 깊이 연관된 과이기도 하다. 재활의학을 담당하는 의사도 얼마 없을뿐더러 병원에서 재활의학과를 두는 곳이 별로 없어서 많이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14. 응급의학과(Emergency Medicine)

응급의학과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긴 책이 있다. ‘지독한 하루’라는 책인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업무를 보며 그간 있던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다. 이야기가 술술 읽혀 한 번에 읽어버렸는데 응급실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하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아무래도 응급실은 응급상황과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이라 급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게 꼽힌다. CPR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그 외에도 음독, 두드러기, 상처치료, 열 등등 수많은 질환을 거치는 곳이 바로 응급실이다. 응급처치와 붕대 감는 법을 알아놓으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BLS(basic life support 심폐소생술 자격증), ACLS(advanced cardiac life support 전문심장소생술), PALS(pediatric advanced life support 소아전문소생술)와 같은 자격증이 있으면 좋다. 응급실을 가려고 하는 간호사가 상당히 많은데 이유는 응급실 경력이 있으면 어느 직장을 들어가도 높이 쳐주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이 아니라 다른 직종으로 이직 시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15. 마취통증의학과(Anesthesiology)

수술을 위해선 마취가 필수이다. 마취통증의학과의 이미지는 첫째로 전신마취가 있고 둘째로 통증 조절 장치에 관한 것이 있다. 마취과 의사 선생님들은 환자를 전신마취 시키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라 기도삽관(intubation) 능력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때로는 중환자실 환자 중 기도삽관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은 마취과 의사 선생님께 부탁해 삽관 후 인공호흡기(ventilator)를 적용하기도 한다. 중환자실에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들은 환자가 오늘 안에 상태가 나빠질 것 같다는 걸 예견하곤 하는데 담당 의사가 여의치 않을 듯싶으면 그냥 마취과에 연락을 한다. 통증 조절 장치를 적용할 때나 마취 시에는 환자의 키와 몸무게를 고려하기 때문에 과 안정(over sedation)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6. 진단검사의학과(laboratory medicine)

병원에서는 많은 검사가 이루어진다. 그중 병원 치료를 위한 필수적인 검사를 소개하자면 피검사와 x-ray 검사가 있다. x-ray는 때에 따라 안 찍기도 하는데 피검사는 무조건 시행하는 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피검사의 결과를 도출하는 곳이 바로 진단검사의학과(임상병리과)이다. 병원에서는 진검과, 혹은 임병과라고 짧게 줄여 부르는 것이 특징인데 이 진검과에서는 피검사(Lab)뿐만 아니라 소변검사(UA, Urine Analysis), 분변검사(Stool exam), 가래검사(Sputum), 생검(Biopsy), 배양검사(culture), 위탁검사, 독감 검사 등등 각종 생체 물질과 관련된 분석을 시행한다. 진단검사의학과에도 전문의가 있어서 대표로 그 과를 이끌어 가고, 함께 일하는 임상병리사의 교육을 담당하기도 한다.

매일 아침에 환자의 피를 뽑으러 오는 사람도 임상병리사인데 정규 피검사 시간 외에 처방된 피검사는 간호사가 시행하게 된다. 그렇기에 간호사도 피를 담는 통의 특성들을 알아두어야 하고,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진단검사의학과의 주도하에 교육을 시행하기도 해서 그런 교육을 챙기면 도움이 된다.

피검사 목록 중에는 대표적으로 CBC검사가 있다. 병원에 따라 색깔은 다르지만 CBC검사가 나가는 보틀(bottle)에는 화학 제제(혈액응고방지제)가 통 내에 발라져 있어서 보틀 담는 순서를 지켜 피를 담는 것이 정확한 검사 결과 도출에 유리하다.

보틀의 종류는 CBC, Chemi, PT, 혈액의학, 위탁, 혐기, 호기 등이 존재하는데 피를 넣어야 할 순서를 보면 이러하다.

① 혈액 배양검사-혈액 배양 용기(blood culture)

② 혈액응고검사-Sodium citrate 용기(PT)

③ 혈액은행-Plain Tube

④ 화학, 면역검사 등-SST(chemi)

⑤ 혈액학, 분자 검사-EDTA 용기(CBC)

* 용기의 색깔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다.

또한 보틀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피 양을 알아두면 좋다. 사람들은 모두 몸에서 피가 뽑아져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많은 피가 있으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수월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많은 양의 피를 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최소한의 양은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요구하는 양과 다를 때도 있고, 병원마다도 또 다르기 때문에 기재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이 또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각자의 병원 방식에 따르는 것을 추천한다.


17. 영상의학과(Radiology)

앞서 말했듯이 병원에서 필수로 들어가는 검사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x-ray이고, 영상의학과가 x-ray의 전반을 다루고 있는 과이다. 방사선과 자기 공명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곳 또한 바로 이곳이다. 사실 영상의학과는 내가 신규였을 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게 잘 아는 분야는 아니다. 환자에게 특정 부위의 x-ray 처방이나 CT, MRI 처방이 나도 그 부위의 처방이 나고, 결과가 들어왔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지, x-ray 찍을 때의 자세나 어떻게 찍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인지는 전혀 모른다.

다만 일반인보다 알고 있어야 할 것은 x-ray도, CT도, MRI 도 검사를 한다면 딱 한 부위씩 입력하고 결과를 올린다는 것이다. x-ray 검사를 할 때 팔을 검사한다고 해서 상완부터 손가락까지 전체적으로 찍는 것이 아니라 humerus(상완) 따로, elbow(팔꿈치) 따로, wrist(손목) 따로, hand(손) 따로 처방이 나온다는 거다. 심지어 한 부위를 여러 각도와 자세를 보고 싶다고 한다면 한 부위를 찍는데도 여러 개의 처방이 있을 수 있다. CT나 MRI의 경우에는 brain(뇌), neck(목), chest(가슴) 등의 부위로 나눠서 한 부위씩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CT, MRI를 찍을 때 조영제를 넣어 혈관의 움직임까지 정확히 포착하고자 할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 먼저 조영제 반응검사(skin test)를 시행 후에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CT에서 사용하는 조영제와 MRI에서 사용하는 조영제는 각각 다르고, 병원마다 또 다르다. 내가 일했던 병원에서는 항상 영상의학과에 가서 조영제를 조금 뽑아 생리식염수와 섞어 항생제 반응검사를 하는 방식을 적용해 반응검사를 진행했다.



여기까지가 과의 특성을 나열한 것이다.

병원에는 참 많은 과가 존재하고,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과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간혹 소멸되기도 한다. 그리고 간호사는 이런 수많은 과의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이 어떤 과에 더 치중되어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는 한 과의 전문영역을 깊이 파고든다면 간호사는 전문분야를 어느 정도 깊고도 넓게 흡수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가끔 의사 선생님들이 '어째서 이런 것도 모릅니까'하며 기분 상할 말을 할 때도 있는데 그걸 알았으면 의사를 했지 않았을까 하는 반발심이 가슴에 피어오른다. 그래도 끊임없이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간호사로 일하며 적어도 환자의 목숨이 위험하지 않을 정도의 지식은 갖추는 건 필수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병원의 섭리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