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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윤환 Jun 11. 2023

서울 둘레길 157km를 완주하다

꾸준한 노력과 힘든 여정을 거쳐 완주한 서울 둘레길

서울둘레길의 마지막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의 세번째 구간인 도봉산역~우이동 코스다. 숲길 구간이 대부분이어서 편안하고 여유있게 걸었 수 있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체 코스를 마무리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서울 둘레길 11회차 (마지막코스)

>소요 시간 : 3시간, 약 8km

>난이도 : ★★☆

>이동경로 : 도봉산역~무수골 입구~연산군묘~우이역~BAC센터

>영상 링크 : https://youtube.com/shorts/BE1IPZ9yB2g?feature=share

때이른 무더위에 우이천 시냇물은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 코스에는 도봉구의 몇몇 명소를 거쳤는데, 방학동의 은행나무가 가장 멋졌다.

웅장하며 고상한 자태를 뽐내는 방학동 은행나무는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1호(1968.2.26.) 및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3호(2013.3.28.)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높이는 24m, 둘레는 9.6m, 수령은 600년으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못지않은 웅장함과 화려함을 갖췄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자태의 방학동 은행 나무

마침내, 서울 둘레길 157km를 완주 했다.

서울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져 길을 걷는 동안 서울의 다양한 동네를 지나며, 그 곳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재미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고 느껴지는 장소가 꽤 많았고, 차로 스치듯 지나지 않고, 걸어서 통과하니, 조금은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남길 수도 있었다.

숲길에서는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동료들이 챙겨주는 행동식과 맛있는 집밥 덕분에 걷기에 필요한 에너지 이상을 충전할 수 있었다.

28개의 인증 stamp를 모두 획득했다.

서울 둘레길 완주에는 다양한 도전과 어려움, 응원이 있었다.

157km라는 긴 거리를 걷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고, 가장 힘든 것은 무더운 날씨와 우천이었다.

하루에 7시간 이상을 많게는 18km까지 걸어야 했고, 종일 비바람을 맞는 경우도 세번이나 있었다.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내며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수차례 느꼈지만, 동행한 동료들과의 대화와 격려, 식사는 큰 힘이 되었고, 완주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기쁨은 기대이상이었다.


완주한 순간은 자부심과 성취감을 선사해 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하며, 도전과 경험이 성과의 근간이 될 수 있음도 느꼈다. 서울 둘레길 157km를 완주한 이야기를 마치며, 이 글을 통해 잠시나마 도전과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

64,385번째로 서울둘레길을 완주했다. 서울시민 천만명중에 0.6% 인가?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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