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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윤환 Jun 04. 2023

서울둘레길 8-2 코스를 걷다

북한산 숲길을 흠뻑 느끼다.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둘레길의 두번째 구간인 국민대~우이동 코스를 뙤약볕이 내리쬐는 6월 이튿날 걸었다.

지난번 평창동 구간은 높은 언덕과 지루한 주택가를 빠져나가야 했던 몹시도 힘든 구간이었지만, 우이동 구간은 무더운 날씨 외에는 모든 것이 쾌적했다. Uphill & downhill반복되었지만, 코스 내내 숲길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좋은 코스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산 코스는 경사가 있는  숲길이 많다.

북한산 구간에는 몇몇 유명한 장소가 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4·19 민주묘지는 4·19혁명 때 희생된 분들의 합동분묘로서, 이들을 기리는 기념탑이세워져 있고, 전시공간인 4.19 혁명 기념관이 자리 잡고있다. 4·19 혁명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드러낸 일대 사건으로 이때 목숨을 잃은 185명의 영혼이 이곳에 고이 안장되어 있다.

국립 419 민주묘지

국립통일교육원은 각급 학교 및 공공·사회교육기관의 통일교육에 대한 지도 및 지원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통일부 소속기관이라고 한다. 아마도 탈북민들의 교육도 진행하는 것 같은데, 처음 남한에 온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서인지...건물이 멋졌고, 주변 자연 환경 정비도 잘 되어있었다.

북한산 아래의 국립통일교육원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북한산 구간에서 가장 멋진 장소는 우이동 솔밭공원이었다.

솔밭공원은 서울 유일의 평지형 소나무 군락지로 100년생 소나무 1,000여주가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고 한다. 조용히 사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절대부족한 서울의 현실을 감안할 때, 솔향 은은한 아름다운 솔숲을 거닐며 편안한 휴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솔밭공원은 멋진 곳이었다.

지방 여행 중에 가끔 만날 수 있는 유명한 소나무 군락지 같은 곳이서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 자체 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왠지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훨씬 더 멋진 모습을 보일 것만 같았다.

평지형 소나무 군락지인 솔밭공원

▶서울 둘레길 10회차

>소요 시간 : 6시간, 약 13km

>난이도 : ★★☆

>이동경로 : 형제봉 갈림길~북한산 생태숲~냉골입구~솔밭공원~우이동 만남의 광장

>영상링크 : https://youtube.com/shorts/ecM28TQT_oA?feature=shar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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