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원두 >
작업실에 출근하면 2면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
동쪽의 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와
아침부터 후끈한 열기가 가득하다.
엄청 많은 책들과
유화 캔버스와 수채화 화지에서 나는 냄새,
가구에서 나는 나무 냄새를 위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시원한 에어컨이 돌아가면
브라질산 커피 원두를
핸드 그라인더에 가득 차게 넣고 아주 곱게 분쇄한다.
드리퍼에 뜨거운 물을 부어
나를 위한 단 한 잔의 커피를 내려 마시며
커피 원두를 하나씩 그리기 시작한다.
어느 것도 똑같은 모양은 없다.
15cm X 15cm / watercolor / 2020 / artist 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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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 아틀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