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수채화 12 / 전망 좋은 집
2017. 06. 15.
< 이화동 66 / 율곡로 19길 >
이화동 굴다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충신 4나길 쪽 난간에 서서
바람을 맞으며 앞을 바라보면 축대 위에 예쁜 집들이 나란히 보인다.
굴다리 동숭교 오른쪽에 빨간색 지붕과 파란색 지붕이 아기자기하게 보인다.
고지대 특성상 언 듯 길가 집인가 싶은데 좀 더 가면 높은 축대 끝에
좋은 전망을 가지진 집들이 보이는 이화동이다.
네 개의 지붕이 보이는 풍경은 딴 세상처럼 보이며
약간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독특한 구조의 집 모양도 재미있다.
동숭교와 그 옆 축대 위에 있는 집들을 너무 그리고 싶었다.
이 곳은 워낙 구도가 마음에 들어
몇 번을 그렸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50호 화면 가득 스케치를 하고 물감을 칠 할 때는 정말 행복했다.
나의 시어머니께서 일이 있으시면 내려가고 올라오셨던 길이다.
등에 아이를 엎고 한 손에는 물건을 다른 한 손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숨이 턱에 찰 때까지 걸어 올라 동숭교에서 숨고르기를 하셨던 곳이다.
그때는 힘든 줄도 모르셨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