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10월 23일 목요일

by glowlikethemoon

우리는 모두 헤어질것이다.

모든게 그렇게 정해져있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언젠가 이 아이가 나를 떠날걸 알면서도

매 순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어

평생을 동동 거린다.

엄마는 준비가 안되었는데

아이의 독립은 불쑥 온다.

친구가

이성친구가

배우자가

자식이

엄마인 나를 곧 대체 할텐데


사랑하는 아이에게 고함치는 일은 너무도 쉽다.


언젠가 아이가

떠날거라는 건 정해진 일인데

생각은 늘 슬프다.

내가 나의 엄마로부터 떠나온 것처럼

모두 죽을 걸 알지만

일상의 고단과 치사를 견뎌내고

내일을 맞는 모든 사람들처럼


생각은 늘 슬프고

행동은 보잘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