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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대리적 중보 기도

# 인간적인 긍휼을 내려놓고!

by 글탐가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 10:19)
다른 사람을 향한 개인적인 동정심을 가지고 주의 보좌로 나아와 그들을 위해 우리가 청하는 것을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중보 기도라고 오해하지 마십시오.

대리적 중보 기도란 마음을 다해 다른 사람을 향한 우리의 인간적인 연민을 버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으로 대치하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가끔씩 엄청난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다.

(어쩌면 가끔씩이라는 단어보다 자주라는 단어를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에게 인간적인 오지랖으로 긍휼을 베푸는 경우가 그렇다.


특히, 성령 충만하다고 생각할 때 범하기 쉬운 오류이다 보니

선 줄로 생각한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고린도전서 10장 12절 말씀이 생각난다.


어찌 됐든 인간적인 긍휼은 겉으로는 엄청 선하게 보인다.

예를 들면, 쌀이 필요한 사람에게 쌀을 선물하는 것!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하지만, 하나님 편에서 생각해보자!

그 사람에게 쌀이 없는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성령께서 친히 관여하고 있는 계획이라면?


인간적으로는 엄청난 선행이,

하나님 입장에서는 하나님 계획을 훼방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가 늘 필요한 것인데,

우리의 기도가 정말 순수하게 작용하고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문제인 거 같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많은 '나의 의'가 존재하기에

나의 인정 욕구가 충만해서 중보기도를 할 때, 나의 욕구에 맞는 음성을 성령의 음성이라

착각할 때가 있다.

또 나의 생각이 엄청나게 강하고, 내가 맞다는 착각이 너무 강해서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기도 응답받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록 기도는 했지만, 아니 오히려 기도를 했기에 그릇된 신념을 갖고

기존의 나보다 더 완고하게 추진력을 갖고 나아간다.


'나는 기도했으니까~ 다른 사람이 모르는 거야.'


그렇게 단정한 채, 다른 사람의 권면은 귀에 담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소위 기도 후에 오는 강퍅한 마음이다.

바로의 강퍅함으로 우상을 파하셨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그대로 두고 보시지는 않는다.

언젠가 깨지고 다듬어져야 할 마음이다.


오늘 묵상글처럼 대리적 중보기도를 이렇게 설명한다.


'대리적 중보기도란 마음을 다해 다른 사람을 향한 우리의 인간적인 연민을 버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중보기도는 우리의 인간적인 긍휼이나 의가 들어가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이 무엇인지, 그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뜻대로 기도하셨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중보기도다.


중보기도를 시작하기 전,

나의 생각과 나의 의와 나의 인간적인 긍휼을 모두 주님 앞에 내려놓기를 기도하자!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씻김 받고

정말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해보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이 우리의 기도 가운데 임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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