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하는 게 없는 진짜 이유 (1)

by 이은지

당신은 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은가?


갑작스러운 질문에 선뜻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혹은 "그냥 남들도 다 그러니까",

"성공하고 싶어서"라는 모호한 대답만 맴돈다면

당신은 지금 위험한 상태다.


지난 글에서 나는 사람은 결코 '그냥'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성을 깨고 나를 움직이게 할 '나만의 이유'가 없다면,

당신의 작심삼일은 2026년에도 반복될 것이 뻔하다.




아니,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이유를 찾냐고!!




덜컥 화가 날지도 모르겠다.

어쩔 수 없다.

당신은 지금 '좋아함'이라는 감각 자체가

마비된 상태니까.




당신이 대답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1)

- 박제된 감정


마지막으로 "오! 좋다!"를

죄책감 없이 느껴본 것이 언제인가?

우리는 평생 "이것만 하고 나면",

"이것만 되면"이라며

좋아함, 행복, 또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 “좋다는” 보상을 미뤄왔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쾌락 지연(Delay of Gratification)'이라 부르며 성공의 열쇠로 치켜세우지만,

보상을 무한히 미루는 과정에서

현재의 즐거움을 포착하는 회로는 무뎌지기 마련이다.


내가 지금 좋은지, 행복한지,

뭐 할 때 즐거운지 세세하게 느끼기보다는

일단 지금의 나를 죽이고, 다음을 생각하며, 내일을 기약하는 일에 익숙해진다.


그러니 당연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조차도

대답할 수 없는,


'아 ~ 나도 나를 모르겠다.'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렇게 당신의 감정은

'나중'이라는 박물관

영원히 닿을 수 없도록 박제되어 버린다.



당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라


박제된 감정을 탈출시켜 주기 위해서

먼저, 그 감정에 정확하게 이름을 붙여주어야 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는 김춘수 시인의 시구는

과학적으로도 매우 근거 있는 말이다.


이름을 붙여 명확하게 정의하면,

뇌는 이를 분류 가능한 데이터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뭘 경험하더라도

“오 좋아!”, “윽, 싫어.” 같은

단순한 감탄사에 그칠게 아니라,


내가 느끼는 이 감정에

제대로 된 이름을 붙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분류가 가능해지고,

내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


좋아하는 일, 원하는 삶 찾기는

그다음 단계다.



여기서 흔히 감정일기를 많이 떠올리고는 하는데,

하…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일단 이 글을 읽었다면

제발, 감정 일기도 그냥, 아무렇게나 쓰지 마라.


아무거나 대충, 되는대로 했다가는

당신의 귀한 '작심 에너지'만 날려버릴 뿐이다.


정교하지 못한 시도는 결국,

또다시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부정 경험만 추가할 뿐이다.


나 아프게 하기 그만...

나에게 실망하기 그만...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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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부터 하면 되는데?



실천 방안

: 당신의 기분 좋음에 이름 붙여보자.


: 기분 좋은 순간을 놓치지 말고 적어봐라.

그리고 그 순간에 내가 느꼈던 감정에 "구체적인" 이름을 붙여라.

어떤 형용사를 붙여야 할지 난감하다면, 하단의 무드 미터를 참고해도 좋다.



참고 출처 : <감정의 발견> 저자 마크 브래킷, 출판 북라이프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게만큼은 절대로

“그냥”이라고 대답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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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생이라는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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