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은 참 분주했다.
또 한 번의 입사와 퇴사를 반복했고, 개인적으로 중요한 이벤트들도 생겼다. 올해 초에 도전했던 소소한 성취들도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총 4가지인데, 솔직히 결과값보다는 여전히 과정에 더 가까운 것 같다.
1) AIPD 2급 자격증 취득
2) AFIA 프리다이빙 LEVEL 2 취득
3) 영어말하기 챗봇만들기
4) 내 아이덴티티만들기
지난 2월에 치뤘던 AIPD(AI 프롬프트 디자이너) 2급 시험, 드디어 자격증이 발급되었다.
프롬프트 디자이너 자격증은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증이다. 요즘 핫한 인공지능을 어떻게 하면 업무에서, 일상생활에서 잘 쓰는 지에 대한 공부를 한다. 현재 2급만 정기, 수시로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1급은 테스트중인지 아직 오픈되지는 않았다. 7월에 예정되어 있는데, 무조건 도전해볼 생각이다. 2급을 취득한 이유도 1급 시험을 보기 위한 자격에 가까웠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참고를 하면 좋다.
https://www.ipedu.kr/shop_contents/online_exam_list.htm?category1_idx=581
2급 난이도는 AI업계에서 2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다. 기술적인 내용보다 개념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1급을 목표로 한다면 모를까, 2급만을 취득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도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꾸준한 성취를 만들어 가기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한테는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AIPD 1급도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이다.
드디어 물공포증을 극복하고 원하던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프리다이빙은 물 속에서 무호흡으로 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나에게 물 속은 공포 그 자체였고 매 번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수업을 들어왔다. 이런 힘든 일을 겪고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단 하나이다. 인생의 비극을 알아야 희극을 알 수 있기 때문. 누구에게 물 속은 참 고요한 곳일텐데, 나에게는 힘든 이유가 있을 것이고 용기를 내면 극복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3개월 간의 사투 끝에 해냈고, 이루었다.
https://www.instagram.com/p/C29r1AMpqbV/?igsh=MWJhMXlqam14Zmw5bg==
중간에 극복하려는 과정을 짧게 내 인스타에 업로드한 적이 있다. 이 때의 마음이 지금도 변함없고, 앞으로도 더 의미있는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24시간 상호작용을 해주는 튜터가 늘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좋은 기회로 미션이 주어졌고, ChatGPT 를 이용해서 영어스피킹 챗봇을 만들어보았다.
https://chat.openai.com/g/g-hfPbZ4IpZ-english-speaking-ai-tutor-jello
단, 유료 사용자만 쓸 수 있으며, 조만간 무료로 전환이 된다고하니, 그 때 더 다듬어볼 예정이다. 내가 하는 일은 기술을 제품으로 만들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누가 왜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써야하는 지가 참 중요하다. 그래서 운이 좋게도 회사의 단기 미션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일치했었다. 약 일주일 정도가 걸렸는데 참 신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인스타를 작년 가을부터 다시 시작했다.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데 초점을 두자는 취지였다.
콘텐츠는 유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계기는 평소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서론이 긴 나에게 어떠한 단어를 한 문장으로 연습하는 게 필요했고, 그 챌린지를 1년 간 인스타를 통해 해보자고 스스로 다짐했었다. 간혹 업로드를 못한 날도 있었지만 다음 날에 2개를 한 번에 올리는 방식으로 하면서 5월 16일 기준, 약 200여 개의 문장들을 업로드했다.
글쓰기 챌린지 뿐만 아니라 인스타를 통해 내가 보는 세상을 담은 사진 계정, 겪은 이야기들을 풀 예정인 인스타툰 계정, 운동 및 데일리로 소통하는 계정을 만들어서 운용해보려고 한다. 이를 통해 나의 철학과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구축해나갈 것이다.
https://www.instagram.com/mean_gmbro
팔로워에는 집착하지 않고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가 콘텐츠가 되어야 함은 물론, 또 다른 콘텐츠들을 가공하고 만들어내고, 소비까지해야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의 선순환이 있어야만 나를 봐줄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히 알 수가 있다. 나의 아이덴티티는 나와 대중이 교감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의 소소한 성취는 계속 될 것이다. 이런 성취들은 모여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며, 그럼으로 인해 내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줄 수있을 것이다. 나는 인생이 성취와 과정, 2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브런치스토리에서는 나는 스스로의 인생을 잘 모아담아보려고 한다.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좋고 혹시나 누군가가 재밌게나마 읽으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