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어 보는 것
여자는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남들에게 쉽게 말 못할 일들도 많이 겪었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다.
대인기피증 걸려서 친구를 만나는 것도 피하고 꺼려할 때 누군가가 나의 집 대문앞에 편지놓고 가고 꽃 한송이씩 놓고가고 어떤 날은 자신의 얼굴을 가린 사진 놓고 갔다. 처음에는 무시하고, 버리고, 찢어버렸는데 어느새 다음 날 놓이게 될 물건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호기심에 매일 문을 열다보니까 문 여는게 되게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졌다. 밖에 나갈 수 있을 거 같고 사람들도 나에게 상처만 주지 않겠구나 느꼈을 때, 아주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나의 누군가를 보기 위해. 정말 눈부신 세상이었다.
여자와 비슷한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문을 열어 봐. 매일 같이 열다보면 어느 순간 문 여는 것 쯤은 별 거 아닌 것 처럼 느껴지고, 문 밖의 세상이 궁금해 질거야. 그럴 때 천천히 나가면 돼.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는 거 뿐이야. 아픔을 딛고 일어설려는 너를 대단하다고 생각해. 강해, 너는. 그런 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비록 얼굴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너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