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같은

죽음이란

by 김무심

삶이란 죽음의 반댓말이다.

죽으면 끝난다는 생각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죽음,

하지만 끝은 없다.

물방울들이 모여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곧 비라는 형태로 내려온다.

이것이 이루어져야 생활이 가능하다. 이건 지극히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죽고 나서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 어떤 형태가 되서든 다시 내려오게 된다.

이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너의 죽음은 다시 이 땅에 내려와 너를 쌓아올릴 수 있는 매개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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