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사회에 살고있는 걸까

진실로 느껴지는 사회일까?

by 김무심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이 아니더라도,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진실로 만든다.

이 이야긴 조금의 진실도 없는 거짓만 난무한 이야기.

만약, 이 이야기를 읽고 이것이 진실로 느껴진다면, 당신은 거짓 속에 살고 있는 것 이다.










따르릉-따르릉-










“네네, 말씀하세요.”










“아, 네네. 강간미수요? 지금 장소가 어딘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아, 네. 부산 남구 문현동 이라구요? 자세한 주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아,네. 그러니까 문현동 어디냐고요. 편의점이 한 두 개 입니까?”











“강간 미수면, 일단 강간은 아니네요. 지금 가해자는 어디 있습니까?”











“아, 네. 일단 출동은 할 건데요. 울지 마시고 또박또박 자신의 위치를 얘기해주시겠습니까?”













“문현, 1동. 네. 주유소 옆 편의점이요? 아, 네 일단 지구대에서 두 명이 그 쪽으로 갔으니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고, 자세한 상황 설명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네. 알바를 마치고 집 가는 길에, 어떤 남성이 골목길로 잡아끌었다. 네, 그 다음 상황 설명 해 주세요.”














“아, 그리고 옷을 벗기려고 했다고요? 폭행같은건...... 아, 뺨을 맞았고, 그럼 그 상황에서 어떻게 탈출 하셨습니까?”












“네네, 밀치고 뛰었다고요? 그 후에 편의점에 들어가 전화를 하고 계신거구요. 네네, 가해자 위치 한 번 더 확인 하겠습니다. 어디 있다고요?”

















“아, 편의점 밖에서 쳐다보고 있다고요. 이제 한 10분 뒤 면 도착 할 테니 잠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따르릉- 따르릉-











“저기, 잠시만 전화 받고 오겠습니다. 지금 여기에 저 혼자뿐이라. 양해 바랍니다.”













“네, 여보세요. 뭐?! 지명수배자 위치가 잡혔다고? 당장 인력 그 쪽으로 다 돌려!”













“.... 강간 미수사건은 일단 미수니까 내버려둬. 무조건 금마 잡아야 된다고, 우리 실적이 달렸다고!”













“네, 여보세요. 네, 아직도 편의점에 계시죠? 일단 집에 가실 수는 있겠습니까?”















“아,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쫓고 있던 지명수배자 위치가 파악 돼서 그 쪽으로 인력을 다 돌려서, 그 쪽으로 가지 못 할거 같아서 말입니다.”













“아니, 걱정 마시고. 어차피 미수 아닙니까? 일단, 그 문제로는 내일 가까운 지구대로 찾아 가시면 됩니다.”













“지금 데리러 올 수 있는 가족이 있습니까? 아, 예. 아무도 안 계시는구나. 네. 그래도 지금 쯤 가해자도 사라졌을 텐데. 아직도 있습니까?”


















“안 보인다고요? 네, 그럼 일단 오늘은 집으로 귀가 하신 후, 내일 오전 중에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상황이 급해서 더 오래는 통화 못 할 거 같습니다. 그럼, 무사귀가 하십시오.”












“야, 어디야. 위치 파악 됐다며, 잡았어?”













“그걸 놓쳐? 이 머저리 같은 것들아. 시발, 일단 서로 복귀해!”

















“속보입니다. 오늘 오전 7시경, 한 여성의 시신이 문현동, 동강에 유기된 채로 발견 되었습니다. 시신의 부검 결과, 폭행 및 강간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신원 확인 중이지만 아직 밝혀진 것은 없는걸로 보고 되었습니다. 피해여성의 휴대폰에는 지난밤 새벽 2시경 경찰서에 연락을 취한것으로······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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