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원문장>
친구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나의 여운 문장>
가끔 친구와 눈을 마주치며 아무 말 없이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순간이 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그 깊은 이해, 함께 있을 때의 편안함. 마치 한 영혼을 나누어 가진 것처럼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것이 진짜 우정이 아닐까.
좋은 날엔 같이 웃고, 힘든 날엔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친구가 있다면, 세상은 훨씬 따뜻해진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함께 걷는 길이 즐겁고, 사소한 대화에도 위로가 된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몸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큼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
어릴 때 친구와 교환일기를 나누던 기억이 떠오른다. 매일 일기를 써서 건네고, 친구의 일기를 읽으며 서로의 하루를 공유했던 그 시간들. 나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친구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했다. 서로의 일기를 공개하며 마음을 나누던 그 순간들은, 단순한 글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일이었다.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고, 고민을 공유하며 공감했던 그때의 감정이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남아 있다.
때로는 멀리 있어도, 연락이 뜸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아름답다.
진짜 친구란, 단순히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흔적을 남기고, 영혼으로 이어지는 존재다. 그리고 그런 친구가 있다는 건,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