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화
53화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도 해요.
가끔은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아무 이유 없이,
어떤 사람이 동시에 떠오르는 순간 같은 것.
나는 그런 순간을 믿기로 했다.
애기 때부터 늦은 오후에
낮잠을 자는 습관이
몸에 베여서
그 시간대만 되면
잠이 쏟아졌다.
다른 일정이 없으면
스르륵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침대에 들어가
부드러운 천이불이
몸에 닿으며
달콤하게 낮잠을 자는데
그럴 때마다 똑같은 꿈을 꾸었다.
꿈에서
외치던 목소리가
선명하게 귀에 들리면서
벌떡 앉아버린다.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고,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었다.
놀랍지도 않게,
슬픔은 곧 고통스럽게 변했다.
크게 소리 내어
울고 나면은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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