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시간을 떠올리며
이런 아침을 맞이하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눈을 뜨면
햇살이, 새들의 노래가,
강아지와 소들의 대화가,
이슬이 차려져 있다
달콤한 공기가 기다리고 있다
2분만 마당에 다녀오세요
책방지기님의 말 한마디에
선물을 누렸다
도시의 아침
아이들에게 시리얼을
혹은 군만두를
또는 주먹밥을 우유를 먹이고
나는 먹을 새도 없이 뛰쳐나가는
그런 게 아닌 삶이 있었구나
책을 쓰러 왔는데
숙제를 하러 왔는데
인생이 뭔지, 삶이 뭔지 다시 생각해본다
이미 차려진 아름다운 상이 있는데
그 행복을 누릴 새도 없이
달리고 달리고
다시 도시로 가도
아침엔 2분만 가만히 서 있어야겠다
우공에서 책을 쓰며 매일 맞이했던 아침.
너무나 그립다.
내일은 2분 동안 집 앞 나무 앞에서 고요히 서 있다가 움직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