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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Jul 04. 2017

작지만 큰 기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변천사!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하드웨어는 무엇일까? 카메라? 프로세서? 그것은 아마도 디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일 것이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확인하고 조작까지 담당하고 있어 다른 어떤 사양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등장 초기와 지금까지의 사양을 살펴보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시대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트랜드도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이번 시간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발전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드래그하고 탭하고! 터치센서의 변화


스마트폰 보급 초기의 디스플레이는 의외로 단순한 부분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터치 방식이다.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로 조작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터치 방식이 매우 중요했다. 국내에서는 누르는 힘을 감지해 반응하는 강압식 터치 방식을 사용했던 반면 당시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A사에서 정전식 터치를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정전식 터치 방식은 손끝의 정전기에 반응하는 것으로 빠른 반응 속도와 두 손가락을 이용한 멀티 터치가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춰 우위를 보였다. 이후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에도 정전식 터치가 보편화 되었다.





쾌적한 시인성을 위해! 크기의 전쟁


스마트폰 보급이 완전히 자리 잡은 2010년 이후에는 디스플레이의 크기 경쟁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3인치에서 4인치 제품이 주를 이뤘었지만 불과 1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5인치에 육박하는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5인치와 6인치 사이의 제품이 등장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주목받았던 태블릿의 자리가 위협받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선호도가 높았고,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인 패블릿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출처: 폰아레나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라! 해상도의 변화


2013년 이후 끝을 알 수 없었던 디스플레이 크기 경쟁은 5인치와 6인치 사이에서 잠시 주춤한 형태를 보였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해상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전의 최고 해상도는 1280 x 720으로 HD급 해상도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에선 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였다.


이후 등장한 해상도는 당시 가정용 TV나 모니터에 주로 적용되었던 1920 x 1080의 FHD였다.


이는 기존보다 2배 높은 화질로 모바일기기의 고해상도 시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년도 채 안 된 2014년 초에는 이보다 약 1.8배 높은 2560 x 1440의 QHD 해상도가 등장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처: 폰아레나



화면이 휘어졌네? 커브드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 사이에서 격변기를 맞이했던 모바일 시장에는 참신한 시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화면이 휘어져 있는 형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국내의 S사가 화면을 좌우 라운드 형태로 제작해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리고 불과 몇 개월 후에는 또 다른 국내 제조사가 위아래로 휘어진 형태로 제작해 보다 인체공학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제품 모두 이슈를 이끄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폭발적인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디스플레이 좌우 끝 면이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 형태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고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디스플레이, 편의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화질로 기술의 정점을 찍을 시기, 한쪽에서는 편의성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제조사마다 달랐는데, 앞서 엣지 디스플레이는 측면에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국내의 한 제조사의 제품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 위에 작은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마련해 멀티태스킹 기능과 앱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미국의 a 제조사의 경우 정전식과 강압식 터치를 동시에 적용해 누르는 힘에 따라 기능을 다르게 한 경우도 있었으며, 꺼진 화면에서도 주요 정보를 항시 확인할 수 있는 올 웨이즈 온 기능도 새로운 화두가 되기도 했다.





현재와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그렇다면 현재 트랜드가 되고 있는 디스플레이의 모습과 미래에 등장하게 될 신기술은 어떻게 될까?


우선 현재는 베젤을 최소화한 제로 베젤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이는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같은 화면크기라도 제로 베젤이 시인성이 더 높은 효과가 있어 당분간 트랜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등장하게 될 디스플레이의 형태는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다. 이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본체가 일체형이 되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수 있어 모바일 시장의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무궁무진한 가능성!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그 변천사를 살펴보았다.


과거에는 단순히 보는 역할이 컸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부가 기능을 활용하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지원을 통해 웬만한 TV나 모니터보다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화될지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사용자와 스마트폰의 잇는 매개의 역할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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