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처럼 수줍고 설레는 계절, 가을!
가을이 되면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야외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로, 곳곳이 '커플성지'를 이루곤 한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손 잡기도 꺼려지던 폭염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으니, 이젠 시원하고 보드라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둘만의 추억을 남기려 하는 것.
그래서 늘 가던 번화가나 남들이 다 아는 판에 박힌 여행지는 피하기 마련이다.
이에 오늘은 똑같은 데이트 장소가 아닌, 남들은 모르는 이색 커플 여행지를 추천하고자 한다.
기나 긴 추석 연휴에 가도 좋고, 가을이면 주말 언제든 찾아도 좋은 이 커플 여행지를 지금부터 살펴보자.
폐채석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해 이색적인 조형미와 다채로운 자연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천아트밸리.
올해 6월 구리-포천고속도로까지 개통해 접근성 또한 편리해진 포천아트밸리에 이색적인 가을행사가 열린다.
에메랄드빛 1급수 호수인 천주호를 배경으로 45m 기암절벽에서 국내 최초 '미디어파사드 상연'과 '공중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
10월 공연이 20~22일 오후 8시에 포천아트밸리 내 호수공연장에서 열리니 보고 즐기는 액티비티를 사랑하는 커플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자.
주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데이트 내내 사진 찍기에 바쁜 '사진애호가' 커플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가 있으니, 바로 자만벽화마을!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이 자만벽화마을은 지역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달동네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벽화 앞에 서 있는 연인의 모습을 보면 '찰칵' 소리가 끊이질 않을 것.
게다가 한옥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는 오목대도 있어 다채로운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커플 감성에 딱 맞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을 뿐 아니라, 프리마켓과 버스킹도 상시 열리니 커플 여행지로 제격.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1960년대 독일로 떠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인 남해독일마을.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이 풍부한 이 남해독일마을은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한 색을 입은 갖가지 나무들로 더욱 빛을 발한다.
게다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맥주축제가 열려 독일 정통 소시지와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낭만을 즐기고 맥주를 사랑하는 술애호가 커플에게 이보다 더 좋은 커플여행지가 또 있을까?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감성과 낭만이 충만해 사랑이 더욱 샘솟는 계절, 가을!
이번 가을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이색 여행지를 찾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